[스포츠서울 | 화성=정다워 기자] 8연승에 성공한 한국도로공사의 김종민 감독이 연승에 만족감을 드러냈다.

도로공사는 19일 화성종합경기타운체육관에서 열린 기업은행과의 진에어 2025~2026 V리그 여자부 2라운드 맞대결에서 세트스코어 3-0 완승했다.

도로공사는 기업은행을 6연패에 빠뜨리며 승점 22를 확보, 2위 페퍼저축은행(16점)에 다시 6점 앞선 1위를 지켰다.

경기 후 김종민 감독은 “수비에서 받아주고 강소휘, 타나차가 공격에서 해줬다. 기록을 보니 좋더라. 공격에서는 크게 문제가 없다. 오늘은 수비, 연결도 최근 들어 가장 좋았다. 수비가 흔들려도 공격수들이 때려주는 힘이 생겼다. 현재로선 사이드 공격수들의 활약이 크다”라고 미소 지었다.

이어 김종민 감독은 “변수가 너무 많다 보니 항상 한경기를 마치면 불안감이 아직 있다. 기복이 심했기 때문이다. 상대가 많이 흔들려서 우리가 흔들리는 게 덜해 보일 뿐이다. 상대가 정상적으로 나왔다면 우리도 어려웠을 것”이라며 안심할 때는 아니라고 했다.

김종민 감독은 리베로로 변신해 안정적으로 안착한 문정원에 관해 “리딩 능력은 아직 부족하다. 정교함이 필요한데 그래도 처음 하는 것 치고는 최상위다. 앞으로도 좋을 것 같다”라며 문정원을 칭찬했다.

반면 연패를 끊지 못한 기업은행의 김호철 감독은 “분위기가 살아나지 않는다. 열심히 살리려고 하는데 잘 안된다. 육서영이 살아나는가 싶었는데 빅토리아가 1세트에 점수를 내지 못했다”라며 아쉬움을 드러냈다.

이어 김호철 감독은 “공격에 힘을 실으면 리시브가 안 되고, 리시브에 힘을 실으면 공격이 안 된다. 힘든 과정이다. 세터도 정상적으로 운영을 하지 못하니 공격수들이 마음먹고 때리지 못한다. 여러모로 힘들다”라고 말했다.

총체적 난국에 빠진 가운데 김호철 감독은 “범실은 해도 괜찮다. 물러서지 말고 과감하게 해야 한다. 연파, 페인트 말고 강공으로 가자고 했다. 분위기를 타면 괜찮아질 수 있는데 수비 후 반격이 안 됐다. 전체적으로 고장이 난 것 같다”라며 쉽지 않은 상황을 토로했다. weo@sportsseou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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