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서울 | 화성=정다워 기자] IBK기업은행 김호철 감독이 분위기 반전을 다짐했다.

기업은행은 19일 화성종합경기타운에서 한국도로공사와 진에어 2025~2026 V리그 여자부 2라운드 맞대결을 벌인다.

기업은행은 최근 5연패를 당하며 승점 5에 머물러 최하위로 떨어져 있다. 반등이 시급한데 하필 7연승의 도로공사를 만났다.

경기를 앞두고 취재진을 만난 김호철 감독은 “선수들 다 열심히 하고 있다. 실력 차이는 있는 것 같다. 우리가 시작할 때 큰 기대를 걸었던 킨켈라가 못 해주고 있다. 최근에는 훈련하다 김하경을 찾기도 한다. 현실적으로 생각했던 것보다 팀이 떨어진다”라며 아쉬움을 드러냈다.

그러면서 그는 “그래도 그걸 극복해야 하는 게 팀이다. 우리가 해야 할 부분은 열심히 하고 있다”라며 “도로공사의 공격을 막아야 한다. 킨켈라가 몸이 100%가 아니라 염두에 둬야 한다. 연습 모습을 보고 라인업을 정하려고 한다”라고 말했다.

상대는 강하다. 김호철 감독은 “삼각편대가 있고 가운데 공격도 있다. 블로킹, 수비도 좋다. 현재 가장 좋은 팀이라 쉽지 않을 것”이라면서 “그래도 공은 둥글다. 공격수들이 힘을 내야 한다. 육서영이 리듬을 찾아야 한다. 공격을 맡아줘야 하는데 그게 안 되니 모두 힘들어진다”라며 육서영의 분발을 기대했다.

도로공사는 7연승을 달리며 19점으로 선두를 유지하고 있다. 2위 페퍼저축은행(16점)과의 차이를 다시 6점으로 늘릴 기회다.

김종민 감독은 “연승에 관해 선수들에게 한마디도 안 한다. 지금도 그렇다”라며 “연승보다 컨디션, 훈련 모습에 관해 더 얘기할 뿐”이라며 기록을 크게 의식하지 않는다고 했다.

이어 김종민 감독은 “유기적으로 조직력이 완벽하지 않다. 동선이 겹치는 경우도 있다. 그런 부분에 관해 얘기하고 있다. 받고 연결하는 게 가장 중요하다”라며 조직력을 더 가다듬어야 한다고 강조했다.

베테랑 미들블로커 배유나의 공백은 신인 이지윤이 채우고 있다. 김종민 감독은 “지윤이가 있어 유나가 여유롭게 준비할 수 있다. 기본기가 좋고 여유도 있다. 유나는 따로 재활하고 있다. 상태는 괜찮은 것 같다. 곧 합류해 운동을 시작할 것이다. 한 달 정도 생각하고 있다”라고 말했다.

선발 세터로는 이윤정이 출격한다. 김종민 감독은 “윤정이가 화성에서 경기력이 안 좋았는데 오늘은 잘하면 좋겠다. 김다은은 대표팀 다녀온 후 생각이 많아진 것 같다. 훈련을 열심히 하고 있다. 2년 차 징크스라고 생각하지는 않는다”라고 설명했다. weo@sportsseoul.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