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서울 | 서지현 기자] 1950년대와 1960년대 독일 현지에서 큰 인기를 얻은 유명 쌍둥이 자매가 세상을 떠났다. 향년 89세.

독일 매체 빌트, 미국 CNN 방송 등에 따르면 쌍둥이 댄서 출신 앨리스와 엘렌 케슬러는 지난 17일 독일 뮌헨 인근 그륀발트 소재의 자택에서 숨겼다.

앞서 현지 경찰은 당일 정오 “자매가 자택에서 조력 자살을 선택했다”는 신고를 받고 출동했다가 이들을 발견한 것으로 전해졌다.

무엇보다 자매는 생전 “같은 날 함께 떠나고 싶다”는 뜻을 자주 밝혀온 것으로 전해졌다. 이어 지난해 자매는 독일인도적죽음협회(DGHS) 인권 단체에 가입해 도움을 받았다. 이는 죽음을 희망하는 이들에게 변호사, 의사 등 전문가를 연결해주는 단체다.

현재 독일은 지난 2020년 이후부터 ‘조력 자살’이 합법화됐다. 이는 의사가 처방한 약물을 환자가 투여하는 방식이다. 의사가 환자에게 직접 약물 등을 투여하는 방식으로 죽음에 이르는 ‘적극적 안락사’와는 다른 개념이다.

케슬러 쌍둥이 자매는 1950~1960년대 전 세계에서 발레 공연 등을 받으며 큰 사랑을 받았다. sjay0928@sportsseou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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