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스포츠서울 | 위수정 기자] 가수 성시경이 최근의 힘든 시간을 지나, 오랜 친구 신동엽과 재회하며 팬들의 뜨거운 관심을 모았다.
17일 신동엽의 개인 유튜브 채널 ‘짠한형’에 공개된 영상 말미에는 예고편 형식으로 성시경의 깜짝 등장 장면이 담겼다. 조세호, 남창희와 함께 촬영 중이던 신동엽은 예상치 못한 손님의 등장에 놀라 자리에서 벌떡 일어났고, 현장 분위기는 순식간에 술렁였다.
카메라 앞에 모습을 드러낸 인물은 바로 성시경. 최근 오랜 기간 함께했던 매니저 A씨의 배신 사건으로 큰 충격을 겪었던 그는 다소 수척한 모습이었지만, 특유의 차분한 표정으로 “안녕하세요”라며 인사를 건넸다. 조세호는 “형, 이렇게 갑자기 오시니까 진짜 놀랐어요”라며 반갑고도 어색한 표정을 숨기지 못했다.
성시경은 10년 넘게 함께한 매니저 A씨로부터 받은 금전 피해로 깊은 마음의 상처를 입었다. A씨는 성시경의 콘서트 VIP 티켓을 별도 확보해 되파는 방식으로 수억 원대 횡령을 일삼았다는 의혹을 받았다. 심지어 A씨 결혼식 비용 대부분을 성시경이 부담했을 정도로 두터웠던 신뢰가 무너진 사실이 알려지며 많은 이들의 안타까움을 샀다.
하지만 성시경은 긴 심적 고통 끝에 다시 일어섰다. 그는 SNS를 통해 “이렇게 응원과 위로를 많이 받아본 건 처음”이라며 팬들에게 감사의 마음을 전했고, 올해 연말 공연 개최 소식을 알리며 복귀 의지를 드러냈다.
성시경은 오는 12월 25~28일 올림픽공원 KSPO DOME에서 단독 콘서트 ‘성시경’을 열고 팬들과 다시 만날 예정이다. wsj0114@sportsseou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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