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서울 | 김미영 기자] 현대차그룹이 17일 AI와 로봇 산업 육성 등 미래 사업 분야에 향후 5년간 역대 최대규모의 투자를 단행한다고 밝혔다

현대차 그룹은 2026년부터 2030년까지 5년간 국내에 총 125조 2000억원을 투자한다. AI, SDV(Software Defined Vehicle), 전동화, 로보틱스, 수소 등 미래 신사업 분야에 50조 5000억원, 기존 모빌리티 산업 경쟁력 지속 강화를 위한 R&D투자 및 경상투자에 38조 5000억원, 36조 2000억원이 각각 투입될 예정이다.

이와 함께 각 지역 생산 거점 라인 고도화 및 전기차 전용공장 신설, 서남 PEM 수전해 플랜트 구축, 올해 1차 협력사 대미 관세 부담, 수출 지역 다변화, 2030년까지 247만대 완성차 수출 등 구체적은 목표도 세웠다.

특히 내수 불황에 따라 각 지역 투자를 확대했다. 현대차그룹은 완성차 및 부품 공장이 있는 5개 권역인 동남권(울산, 창원), 서남권(광주, 전주), 중부권(아산, 진천, 서산, 충주, 천안), 대경권(대구, 경주, 김천)에 앞으로 5년간 신차 생산 설비를 구축할 예정이다.

아울러 울산에는 현대차 EV 전용 공장 준공과 수소연료전지 신공장 2027년 가동 등이 예정돼 있으며 경기도 화성에는 기아차 PBV 전용 신규 전기차 거점이 구축될 예정이다.

현대차그룹 관계자는 “역대 최대 규모의 중장기 국내 투자와 끊임없는 혁신으로 대한민국 경제 활력 제고에 기여할 계획”이라며 “협력사 관세 지원과 상생협력 프로그램을 확대해 국내 자동차 산업의 글로벌 경쟁력 강화에도 힘을 쏟겠다”고 설명했다.

mykim@sportsseou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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