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스포츠서울 | 박연준 기자] “장성우 선배의 능력을 존경한다.”
KT 포수 김민석(20)이 천천히 성장을 일궈내고 있다. 2군에서 KT 우승을 이끈 선수다. 퓨처스 챔피언 결정전(vs 국군체육부대) 시리즈 MVP이기도 하다. 내년시즌에는 꼭 1군 무대에서 보이겠다는 각오다. 그는 “올해보다 더 잘하겠다”고 각오를 다졌다.
김민석은 올시즌 KT 2군에서 가장 빛난 선수다. 2군 54경기, 타율 0.306을 기록했다. 지난 퓨처스 챔피언 결정전에서 맹타를 휘두르며 팀 우승을 이끌었다. 시리즈 MVP에 오르기도 했다.
KT는 대만에서 열린 아시아 프로야구 교류전에 참가했다. 일본 라쿠텐, 대만 라쿠텐과 경기를 치른다. 김민석도 교류전 엔트리 포함이다. 성장을 일궈내기 위한 좋은 경험을 하고 있다.

김민석도 만족스러운 모양새. 그는 “경기 감각은 물론이고, 한 번도 만나보지 못했던 선수들과 경기한다는 것 자체가 성장하는 데 크게 도움이 될 것 같다”고 했다.
이어 “또 해외 선수들이라 한국 스타일이랑은 좀 다를 거라 생각한다. 특히 포수 관점에서 봤을 때는 경기에서 이기고 지는 것보다 더 많이 다양하게 상대해보면 성장의 발판이 될 것 같다. 볼 배합이랑 대응력 등 다 공부가 많이 될 것 같다”고 전했다.

김민석의 롤모델은 같은 팀 주전 포수인 장성우다. 그는 “경기 운영이랑 투수들과 의사소통, 경기를 이끌어가는 능력을 존경한다. 그런 모습 보고 따라가면서 성장하고 싶다”고 말했다.
내년에는 더 큰 목표를 세웠다. 그는 “아직 구체적인 목표를 잡진 않았는데, 일단 올해보다는 무조건 더 잘 쳐야 한다는 생각으로 시즌에 임하려 한다”고 했다.
그러면서 “실책도 줄이고 싶다. 수비에서 인정받고 싶다. 포스트 장성우로 불리고 싶은데, 아직 부족하다. 열심히 하겠다”고 힘줘 말했다. duswns0628@sportsseou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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