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서울 | 원성윤 기자] 국내 최대 직영중고차 플랫폼 기업 케이카(K Car)가 2025년 3분기, 외형 성장과 수익성 개선을 모두 이룬 ‘어닝 서프라이즈’를 기록했다.

케이카는 6일 3분기 잠정 경영실적 공시를 통해, 매출 6655억 원, 영업이익 240억 원을 달성했다고 밝혔다. 이는 전년 동기 대비 각각 14.8%, 40.3% 증가한 수치로, 매출, 이익, 판매량 모든 면에서 신기록을 경신했다.

이번 호실적은 압도적인 판매량 증가가 견인했다. 케이카의 3분기 총 판매 대수는 4만 2476대로, 전년 동기 대비 9.8% 증가했다. 이는 같은 기간 3.5% 성장에 그친 국내 중고차 시장 전체 성장률을 3배 가까이 상회하는 성과다.

판매 채널별로도 고른 성장세를 보였다. 이커머스(내차사기 홈서비스)를 통한 소매 판매는 1만 7462대로 전년 동기 대비 7.4% 증가하며 전체 소매의 55.6%를 차지했다. 오프라인 판매 역시 1만 3970대를 기록하며 12.1% 늘어났다.

케이카는 이러한 성장의 배경으로 ‘판매 구조의 고도화’를 꼽았다. 정교해진 수요 예측 시스템과 재고 효율화, 비대면 매입 확대 등이 시너지를 내며 고수익·고품질 매물 확보와 비용 구조 개선을 동시에 이뤄냈다는 분석이다.

경매 부문도 1만 1044대로 전년 동기 대비 11.1% 성장하며 역대 최고치를 기록했다. 5개월째 이어진 소비심리 회복세 역시 합리적 소비층의 유입을 확대하며 실적 개선에 힘을 보탰다.

정인국 케이카 사장은 “케이카는 꾸준한 성장세로 중고차 시장의 변화를 선도하고 있다”며 “향후에도 차별화된 상품 경쟁력과 실행력을 바탕으로 지속 가능한 성장을 이어나갈 것”이라고 밝혔다. socool@sportsseou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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