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서울 | 최승섭기자] 아나운서 이지애가 아픈 와중에도 곁을 든든하게 지켜주는 남편 김정근을 향한 깊은 고마움과 사랑을 전했다. 일상 속에서 발견한 남편의 ‘생색 없는 배려’가 진정한 사랑임을 깨달았다고 밝혀 많은 이들의 공감을 얻고 있다.

이지애는 4일 자신의 SNS에 “요 며칠 컨디션이 좋지 않았다”고 운을 떼며 한쪽 귀가 들리지 않거나 갈비뼈 통증을 겪는 등 힘든 시간을 보냈음을 고백했다. 바쁠 때보다 쉴 때 꼭 탈이 난다는 그는 “쉴 때 아파서 다행이라고 생각했다”며 긍정적인 마음을 드러냈다.

특히, 이틀간 몸져누워 책만 읽는 동안 남편 김정근의 헌신적인 모습에 깊은 감동을 받았다고 전했다.

그는 “오늘은 아침 11시까지 잤는데 남편이 아이들 깨워 아침 해 먹이고 등교, 등원시키고 빨래까지 돌려 놓았다”며 주말 아침의 완벽한 육아와 가사를 해낸 남편의 모습에 감사함을 전했다.

이지애는 “매일 아침 남편이 당연한 듯 하고 있지만 단 한번도 당연하게 생각하지 않았다”고 강조하며 “유달리 부지런해서, 어쩌다 시간이 많아서가 아님을 알기에 늘 고맙고 자랑하고 싶다”고 진심을 전했다. 나아가 “생색 없는 배려가 사랑의 또 다른 모습임을 남편에게서 배운다”고 말해 보는 이들에게 뭉클함을 선사했다.

아이들을 씻기고 잠자리에 들 준비를 하던 중, 남편 김정근에게 ‘그리울 출근샷’이라는 제목의 사진을 받은 일화도 공개했다.

이지애는 사진을 바라보며 “사랑을 지속하게 하는 힘은 상대를 귀여워하는 마음인 것 같다”는 깨달음을 나누며 “참으로 찬란한 날들이 흐르고 있다”고 글을 마무리했다.

이에 남편 김정근은 댓글로 “이제 수필을 한편 더 쓸 때가 된 것 같소”라며 아내의 글쓰기를 응원하는 재치 있는 반응을 보여 이들 부부의 여전한 애정을 과시했다.

KBS 아나운서 동기 출신인 이지애와 김정근은 지난 2010년에 결혼해 슬하에 1남 1녀를 두고 있다. thunder@sportsseou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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