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 치리노스, KS 4차전 6이닝 1실점 QS

위기도 있었지만, 1실점으로 임무 완수

[스포츠서울 | 대전=강윤식 기자] 옆구리 담 증상으로 등판이 계속 밀렸다. 마침내 4차전에 선발로 마운드에 섰다. 위기가 없던 건 아니지만, 6이닝 1실점 퀄리티스타트(QS)로 임무를 완수했다. LG 요니 치리노스(32) 얘기다.

치리노스가 30일 대전 한화생명 볼파크에서 열린 2025 KBO리그 포스트시즌 한국시리즈(KS) 4차전 한화와 경기 선발 등판해 6이닝 4안타 3사사구 5삼진 1실점을 기록했다. 좀처럼 풀리지 않는 공격 속에서 QS로 제 몫을 다했다.

주무기인 투심은 최고 시속 151㎞까지 찍혔다. 여기에 포크볼과 스위퍼를 적극 활용하면서 한화 타선을 상대했다. 투구수는 99개다.

1회와 2회는 투구수가 다소 많았다. 2이닝 동안 40개 넘는 공을 던졌다. 이후에는 조금씩 정상 투구수를 찾아갔다. 물론 깔끔했다고 보긴 어렵다. 매 이닝 출루를 허용했다.

실점도 했다. 4회말 선두타자 노시환에게 2루타를 맞은 게 화근이다. 이후 채은성을 몸에 맞는 공으로 내보냈다. 황영묵 희생번트로 맞은 1사 2,3루 위기. 이걸 넘기지 못했다. 하주석 유격수 땅볼 때 한 점을 내줬다.

어려움이 있었지만, 어쨌든 QS를 기록했다. 이날 LG 타선은 상대 선발 라이언 와이스에 꽁꽁 묶여 고전했다. 선발투수 치리노스가 1실점으로 버텨주면서 이후를 바라볼 수 있는 상황을 끌고 가고 있는 셈이다.

KS 전 포수 박동원은 “치리노스는 좋은 공을 가지고 있다고 생각한다. 투심 무브먼트가 좋다. 공도 빠른 데 변화가 많은 게 장점”이라며 치리노스를 향한 믿음을 보이기도 했다. KS 3차전 투구는 그 신뢰에 보답하는 내용있다고 할 수 있다. skywalker@sportsseou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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