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서울 | 위수정 기자] TV CHOSUN 예능 ‘조선의 사랑꾼’ 27일 방송에서는 ‘부활’ 김태원과 사위 데빈의 따뜻한 교감, 그리고 윤정수·원진서 커플의 ‘알뜰 신혼 준비기’가 그려졌다.

이날 김태원은 사위 데빈과 단둘이 나들이를 나서며 진솔한 대화를 나눴다. AI 통역기를 통해 자연스럽게 대화가 가능해진 두 사람은 처음으로 속마음을 전했다. 김태원은 “데빈은 선물 같은 존재”라며 사위에 대한 애정을 드러냈고, 데빈은 “아내 서현과는 첫 만남부터 운명처럼 통했다”고 고백했다. 자녀 계획 이야기가 나오자 김태원은 “그건 마음대로 안 된다”고 농담을 던져 웃음을 자아냈다.

또 김태원은 홍대 인디밴드 거리와 낚시터를 함께 돌며 데빈과 더욱 가까워졌다. 낚시터에서 그는 “가족이 두 배로 외로웠을 거다. 그땐 절망적이었다”며 가족에 대한 미안함과 진심을 전했다. 이어 “서현이를 믿고 맡길 수 있을 것 같다. 데빈은 우리 가족의 행운”이라며 진심 어린 고마움을 표했다.

한편, ‘예비신부’ 원진서와 합가한 윤정수가 신혼집을 공개했다. 원진서는 “짐이 진짜 너무 많다. 싹 다 정리하고 빈손으로 돌아오는 게 목표”라며 미리 예약해둔 플리마켓에서 윤정수의 쌓인 짐을 정리하겠다고 굳은 의지를 보였다. 그는 물건을 처분하기 싫어 울상인 윤정수를 달래며 소파, 의자, 그릇, 각종 옷과 패션 잡화, 전동휠 등 무려 1톤 트럭 한 대분을 칼 같이 골라냈다. 플리마켓으로 가는 도중, 원진서는 ‘조선의 사랑꾼’ 애청자인 트럭 운전기사 앞에서 ‘3단 여보’ 애교를 선보이며 꿀 떨어지는 애정행각을 멈추지 않았다.

플리마켓에서는 똑 소리 나는 ‘판매왕’ 원진서의 활약으로 윤정수의 애착 아이템들이 순식간에 판매됐다. 윤정수가 경매 참여를 위해 자리를 비운 사이, 팔기 싫어 마지막까지 숨겨둔 전동휠까지 손님의 선택을 받았다. 윤정수는 전동휠이 팔려버린 사실에 망연자실하며 “(전동휠을) 혹시 다시 내놓고 싶으시면...TV CHOSUN으로 문의주세요”라고 너스레를 떨어 폭소를 유발했다. 마지막 남은 윤정수의 소파까지 제작진이 구매하면서, 두 사람은 이날 총 54만6000원의 판매 수익을 올렸다. 플리마켓을 정리한 뒤 어딘가 초연(?)해진 윤정수는 원진서에게 축하의 포옹을 전해 훈훈함을 자아냈다.

극사실주의 다큐 예능 ‘조선의 사랑꾼’은 매주 월요일 밤 10시 TV CHOSUN에서 방송된다. wsj0114@sportsseou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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