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서울 | 표권향 기자] 배우 김민석이 철없는 ‘압구정 날라리’에서 ‘로맨티스트’로 변신해 극의 활력을 더했다.

지난 26일 방송된 tvN 드라마 ‘태풍상사’ 6화가 전국 가구 평균 8.9% 시청률(닐슨코리아 제공)로 케이블 및 종편 채널에서 동시간대 1위를 차지하는 등 연일 화제를 이어가고 있다. 이 가운데 태풍(이준호 분)의 의리 있는 절친 ‘왕남모’ 역의 김민석이 반전 사랑꾼 면모를 보이며 눈길을 끌고 있다.

‘태풍상사’는 1997년 IMF. 직원도, 돈도, 팔 것도 없는 무역회사의 사장이 되어버린 초보 상사맨 ‘강태풍’의 고군분투 성장기를 그린 작품이다.

김민석은 앞서 5화에서 곤란한 상황에 처한 미호(권한솔 분)를 위해 기꺼이 뛰어드는 ‘상남자’력을 뽐내 여심을 흔들었다. 또 추운 날씨에 매번 핫팩을 챙겨주는 세심한 모습으로 훈훈한 매력을 뽐냈다. 무엇보다 유리병 가득 채운 종이학을 선물하면서 “뭐든 빌어. 내가 그런 사람이 되면 되니까”라며 설렘 버튼을 눌렀다.

초보 사장 태풍의 뛰고 구르고 맞서는 성장기가 펼쳐지는 가운데, 김민석은 압구정 ‘X세대’ 청춘을 지나 이른 퇴직을 맞은 엄마와의 가슴 찡한 서사를 펼치고 있다. 이와 함께 미호와의 그 시절만의 낭만을 녹인 로맨스까지 다양한 얼굴로 이야기의 입체감을 더하고 있다.

한편, 지난 상반기 티빙 오리지널 ‘샤크 : 더 스톰’, 영화 ‘노이즈’를 통해 흥행을 이끄는 ‘원톱 주연’으로서의 존재감을 증명한 김민석은 ‘태풍상사’로 하반기 ‘흥행 태풍’을 이어갈 전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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