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스포츠서울 | 원성윤 기자] ‘배구 여제’ 김연경 감독이 이끄는 ‘필승 원더독스’가 국제 무대 데뷔전부터 벼랑 끝에 몰렸다. 숙명의 라이벌 일본 고교 최강팀을 만나 예상 밖의 고전을 면치 못하며 휘청였다.
오는 19일 오후 9시 10분 방송되는 MBC 예능 프로그램 ‘신인감독 김연경’ 4회에서는 ‘필승 원더독스’와 일본 슈지츠 고등학교의 자존심을 건 배구 한일전이 펼쳐진다. 김연경 감독의 첫 국제 경기라는 상징성까지 더해져 뜨거운 관심이 쏠렸지만, 경기 초반 분위기는 냉랭했다.
‘필승 원더독스’는 슈지츠 고교의 탄탄한 기본기와 강력한 스파이크 앞에 속수무책으로 당하며 당혹감을 감추지 못했다. ‘슈지츠식 배구’의 높은 벽에 공격은 번번이 막혔고, 선수들은 대혼란에 빠졌다.
팀이 와해될 위기의 순간, ‘주장’ 표승주가 나섰다. “집중해! 집중해!”라고 외치며 코트 위 동료들을 다잡고 꺼져가던 투지의 불씨를 되살렸다. 벤치의 김연경 감독 역시 흔들리지 않았다. 그는 위기의 순간, ‘믿음의 카드’인 주장 표승주와 함께 ‘오늘의 명화’라는 별명을 얻으며 서브 에이스로 급부상한 문명화를 투입해 분위기 반전을 꾀한다.
특히 표승주는 과거 선수 시절 김연경과 함께 도쿄 올림픽 4강 신화를 이끌었던 그때처럼, 이제는 주장의 이름으로 팀을 이끌며 맹활약을 펼칠 예정이다.
과연 김연경 감독의 용병술과 선수들의 투혼은 일본의 벽을 넘어설 수 있을까. 구슬땀으로 가득한 코트 위에서 마지막에 웃는 팀은 누가 될지, 손에 땀을 쥐게 하는 첫 한일전의 결과는 본방송에서 공개된다.
한편, ‘신인감독 김연경’ 4회는 19일 오후 9시 10분 MBC에서 방송되며, 미공개 영상은 공식 유튜브 채널 ‘원더독스 라커룸’에서 확인할 수 있다. socool@sportsseou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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