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스포츠서울 | 대구=이소영 기자] SSG ‘토종 에이스’ 김광현(37)이 선동열(해태)과 어깨를 나란히 했다. 역대 포스트시즌(PS)에서 가장 많을 삼진을 잡은 사나이가 됐다.
김광현은 14일 대구삼성라이온즈파크에서 열린 2025 KBO 포스트시즌 삼성과 준플레이오프(준PO) 4차전에 선발 등판해 5이닝 1안타 3볼넷 5삼진 1실점 호투를 선보였다.
이날 삼진 5개 뽑으며 가을야구 통산 103개가 됐다. 선동열과 역대 최다 타이를 이루게 됐다. 3회말 흔들리며 선취점은 내줬지만, 자신의 건재함을 알렸다.

경기 초반부터 삼자범퇴다. 1회말 선두타자 김지찬을 유격수 땅볼로 잡았고, 김성윤은 삼진 처리했다. 체크스윙 비디오 판독 끝에 삼진 확정. 구자욱 역시 헛스윙 삼진으로 막았다. 1회에만 삼진 2개.
1회에 이어 2회도 출루를 허용하지 않았다. 르윈 다이즈의 잘 맞은 타구는 직선타에 머물렀다. 허리 부상으로 잠시 자리를 비운 김영웅 대신 5번 타자로 나선 이재현에게 땅볼을 유도했고, 김헌곤은 삼진으로 막았다.

3회말 실점이 나오기는 했다. 류지혁을 좌익수 뜬공으로 막은 후 강민호-전병우에게 연속 볼넷을 내줬다. 김지찬에게 적시타를 맞아 0-1이다.
김성윤에게 3루 땅볼을 유도해 1루 주자를 2루에서 잡았다. 구자욱에게 볼넷을 허용해 2사 만루에 몰렸다. 디아즈를 2루 땅볼로 제압하며 추가 실점 없이 이닝 종료다.
4회말에도 삼성 타선을 완벽하게 틀어막았다. 이재현을 헛스윙 삼진으로 돌려세웠다. 이날 네 개째다. 김헌곤을 우익수 뜬공으로 돌려세웠다. 이어 류지혁을 삼진으로 눌렀다. 통산 103번째 삼진이다. 선동열과 어깨를 나란히 했다.
이어진 5회말에는 강민호를 2루 땅볼로, 전병우를 좌익수 뜬공으로, 김지찬을 2루 땅볼로 잡으며 자신의 임무를 완수했다. sshong@sportsseou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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