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스포츠서울 | 백승관 기자] 최근 홈트레이닝 열풍 속에 웨이트 트레이닝까지 집에서 소화할 수 있는 ‘스마트 웨이트 머신’이 눈길을 끈다. 헬스테크 브랜드 룸핏(Roomfit)은 한 대의 기계로 140여 종 이상의 웨이트 운동을 구현할 수 있는 혁신적 제품을 출시하며, 좁은 공간에서도 전문적인 트레이닝 환경을 제공한다고 밝혔다.
룸핏의 가장 큰 장점은 공간 활용성이다. 기존 헬스 랙(rack)이 가로·세로 2.5m 이상을 차지하는 데 반해, 룸핏은 약 8분의 1 수준의 면적만으로 설치가 가능하다. 25kg 원판 하나만으로 최대 120kg 이상의 저항을 구현할 수 있어, 공간과 보관 부담을 동시에 줄였다는 평가다. 층간소음 방지 설계와 자동 안전 범위 인식 기능도 탑재해 가정용 환경에 최적화했다.
기능 면에서도 차별성이 뚜렷하다. 룸핏은 ▲전체 동작에서 동일한 저항을 주는 ‘콘스턴트 모드’, ▲근육이 늘어날 때 저항을 강화하는 ‘네거티브 모드’, ▲최대 수축을 유도하는 ‘스퀴즈 모드’ 등 다양한 운동 모드를 지원한다. 여기에 등속성 모드 등 펌웨어 업데이트를 통한 확장 기능도 예고돼 있어, 장비의 지속적인 진화를 기대할 수 있다.
룸핏은 단순 운동 기구를 넘어 ‘스마트 트레이닝 기기’로 발전하고 있다. 운동 루틴 자동 세팅, 횟수 카운트, 가동 범위 분석 등 디지털 피트니스 기능이 포함되어 있으며, 앱 연동 및 트레이너 전용 프로그램 개발도 추진 중이다. 추후 랫풀다운 등 특정 운동을 위한 애드온 기기도 선보일 예정이다.
현재 룸핏의 정식 판매가는 398만 원이지만, 출시 기념 특가로 348만 원에 판매되고 있다. 초기 생산분은 이미 매진에 가까운 호응을 얻었으며, 2차 생산분은 연말에 맞춰 준비되고 있다고 한다.
업계 관계자는 “룸핏은 전문 헬스 기구의 장점을 가정용 환경에 맞춰 축소·스마트화한 최초 사례 중 하나”라며, “홈트레이닝의 한계를 넘어 본격적인 웨이트 트레이닝 시장까지 흡수할 수 있는 가능성을 보여주고 있다”고 전했다.
gregory@sportsseou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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