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스포츠서울 | 이주상 기자] 가수 박봄이 배우 이민호와 관련된 게시물을 다시 올리면서 온라인상에서 우려의 목소리가 높아지고 있다.
지난 14일 박봄은 자신의 개인 채널에 이민호의 이름을 태그한 게시물을 업로드했다. 이는 작년에 이어 반복되는 행동이어서 더욱 관심을 모으고 있다.
지난해 박봄이 이민호와의 열애설을 주장했을 때, 이민호 측에서는 ‘단순한 팬심’이라며 사실이 아니라고 명확히 밝힌 바 있다.
하지만 박봄은 그 이후에도 이민호를 ‘내 남편’이라고 표현하며 관련 사진들을 지속적으로 게시해왔다. 특히 “이민호가 올려달라고 해서 올렸다”는 발언으로 논란이 더욱 커지자, 이민호 측은 “개인적인 친분이 없다”며 다시 한번 선을 그었다.
한동안 잠잠했던 이러한 행동이 재개되면서, 처음에는 단순한 관심으로 바라보던 대중들도 점차 걱정스러운 시선을 보내고 있다.
특히 박봄이 현재 건강상의 이유로 공식 활동을 쉬고 있는 상황에서 이런 돌발적인 행동이 계속되는 것에 대한 우려가 깊어지고 있다.
일부에서는 소속사가 이러한 상황을 적절히 관리하지 못하고 있다는 지적도 나오고 있다.
전문가들은 이런 행동이 단순한 팬심의 범위를 넘어서 상대방의 명예나 사생활에 부정적인 영향을 줄 수 있다고 우려하며, 아티스트 본인과 소속사의 신중한 대응이 필요하다고 조언하고 있다.
박봄의 지속적인 행동은 몇 가지 심리적 메커니즘으로 설명될 수 있다. 먼저 ‘투사’라는 방어기제가 작용하고 있을 가능성이 있다. 자신의 내적 욕구나 감정을 상대방도 동일하게 느낄 것이라고 믿는 것으로, “이민호가 올려달라고 했다”는 발언에서 이러한 경향을 엿볼 수 있다.
또한 ‘환상적 사랑’ 또는 ‘일방적 애착’의 양상도 나타나고 있다. 실제 관계가 존재하지 않음에도 불구하고 마치 진실한 관계인 것처럼 행동하는 것은, 현실과 환상 사이의 경계가 모호해진 상태로 볼 수 있다. 이는 때로는 깊은 외로움이나 정서적 공허감을 채우려는 무의식적 시도로 나타나기도 한다.
현재 박봄이 건강 문제로 공식 활동을 중단한 상태라는 점도 주목할 필요가 있다. 사회적 고립이나 활동 제한은 때때로 환상적 관계에 더욱 의존하게 만드는 요인이 될 수 있다. 현실에서의 성취나 관계가 제한될 때, 마음속 환상이 더욱 생생하고 중요하게 느껴질 수 있기 때문이다.
이러한 행동 패턴이 반복되는 것은 내면의 불안이나 상실감을 다루는 하나의 방식일 수 있다. 다만 이것이 다른 사람에게 불편함을 주거나 사회적 관계에 부정적 영향을 미치고 있다는 점에서, 전문적인 도움을 통해 건강한 방향으로 감정을 표현하고 처리할 수 있는 방법을 찾는 것이 중요해 보인다.
궁극적으로 이는 개인의 정신적 안녕과 관련된 문제로, 주변의 이해와 적절한 지원이 필요한 할 것으로 보인다. rainbow@sportsseou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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