불의의 교통사고 이후 몸 상태 회복
라이브 피칭 네 차례 진행, 10일 30구 소화
곧 퓨처스 실전 돌입, 이후 1군 복귀
“1이닝 정도 던질 수 있도록 만들어서 올 것”

[스포츠서울 | 광주=김동영 기자] KIA 오른손 투수 황동하(23)가 마침내 돌아온다. 불의의 교통사고로 울었다. 시즌 막판 1군에 돌아올 전망이다. ‘던지고 끝내는 것’이 더 낫다고 판단했다.
이범호 감독은 10일 광주-기아 챔피언스 필드에서 2025 KBO리그 삼성전에 앞서 “짧게 던지는 쪽으로 맞춰보려 한다. 경기에 나서고 끝내는 것과 안 하고 끝내는 것은 다를 수 있다. 퓨처스리그에서 경기 출전을 위해 준비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 “많은 이닝은 아니어도, 1이닝 정도는 던질 수 있을 정도로 만들어서 올 수 있을 것이다. 그렇게 준비하고 있다. 황동하가 돌아오면 전력에 보탬이 된다. 좋은 부분이다”고 강조했다.

황동하는 올시즌 13경기 29.1이닝, 1승2패, 평균자책점 5.52 기록 중이다. 시즌 전 김도현과 치열한 5선발 경쟁을 펼쳤다. 김도현이 낙점되면서 황동하는 불펜으로 갔다. 롱릴리프 역할을 맡았다. 선발에 구멍이 생겼을 때 대체로도 들어갔다.
야구 외적인 일 때문에 멈춰야 했다. 문학 원정에서 교통사고를 당하고 말았다. 5월8일이다. 횡단보도를 건너다 이동하던 차량과 부딪히는 사고가 발생했다. 검진 결과 요추 2번 3번 횡돌기 골절로 6주간 보조기 착용 및 안정이 필요하다는 소견이 나왔다.
그야말로 불의의 부상이다. 허리를 다치면서 복귀도 만만치 않았다. 긴 치료와 재활 시간을 보냈다. 최근 라이브 피칭을 하면서 컨디션을 올리는 중이다. 총 4차례 라이브 피칭 실시했다. 10일 15개씩 두 번 던졌다.

곧 실전도 보인다. KIA 퓨처스 관계자는 “9월 중순 이후에는 퓨처스에서 한 번 던질 수 있을 것 같다”고 설명하기도 했다. 퓨처스 등판까지 가면, 다음은 당연히 1군 복귀다.
이범호 감독은 “황동하가 불의의 사고를 당했다. 던지고 끝내고 싶을 것이다. 와서 던져주는 게 우리도 낫다. 선발이 비었을 때 황동하가 있었으면 메워줬을 것이다. 불펜이 힘들 때도 그 자리에서 해줄 수 있다. 능력 있는 선수다”고 짚었다.
이어 “1이닝 정도는 던질 수 있다고 본다. 오면 팀 전력에 도움이 되고, 미래를 봤을 때도 더 낫다. 시기는 아직이다. 선발로 준비하면 돌아오기 어렵다. 라이브 단계 거쳐서 퓨처스에서 1~2경기 던지면, 1군에서 15~20개 언제든 던질 수 있다. 뼈가 다 붙었다. 문제없을 것이라 본다”고 부연했다. raining99@sportsseou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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