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동·명지병원 손잡았다…2차 병원 간 진료·정보 교류 본격화

[스포츠서울 | 배우근 기자] 광동병원과 명지병원이 진료 협약을 체결하며 2차 병원 간 의료 협력의 새로운 지평을 열었다.

광동병원(병원장 조상헌)은 28일 한양대학교 명지병원(의료원장 김진구)과 진료 협약을 체결했다. 이번 협약은 강남권과 경기 서북부 지역을 대표하는 2차 병원이 손을 맞잡았다는 점에서 의미가 크다. 진료 및 의료정보 교류, 환자 의뢰와 회송, 의료자원의 공동 활용 등을 포함한 긴밀한 협력이 이뤄질 전망이다.

이날 협약식은 서울 강남구 봉은사로에 위치한 광동병원에서 진행됐다. 양 기관은 각 병원이 보유한 전문 진료 역량과 인프라를 적극적으로 공유함으로써 상호 발전을 도모하고, 지역 환자들에게 보다 신속하고 정확한 의료 서비스를 제공하기로 뜻을 모았다.

광동병원은 1994년 개원 이래 강남권을 대표하는 2차 병원으로 성장해왔다. 최근에는 ▲뇌건강치매예방센터 ▲정형통증재활센터 ▲천식·알레르기면역센터 등을 강화하고, 글로벌 검진센터를 통해 맞춤형 건강검진 서비스를 제공하는 등 통합형 미래 의료기관으로 도약 중이다.

명지병원은 심장·폐·간·신장 등 4대 장기이식이 가능한 고난도 수술 병원으로, 간·폐 이식 동시 시행 능력까지 보유하고 있다. 또한 다빈치 XI 로봇 수술기를 도입하고, 연구중심병원 및 권역응급의료센터로서의 기능도 점차 확대하고 있다.

양 병원은 이번 협약을 통해 환자 중심의 연계 진료 체계를 보다 촘촘히 구축하고, 응급·만성질환 관리, 정밀검사 및 수술 분야에서 협력 모델을 확대할 계획이다. 특히 2차 병원 간 네트워크 강화라는 점에서 의료계에 새로운 모범 사례로 주목받고 있다.

광동병원 관계자는 “이번 협약은 지역사회 의료서비스 질을 높이는 중요한 전환점이 될 것”이라며 “명지병원과의 협력을 통해 의료 공백 없이 환자 중심 진료를 실현하겠다”고 밝혔다.

kenny@sportsseou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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