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서울 | 배우근 기자] 1세대 레전드 아이돌 H.O.T.가 마침내 완전체로 돌아올 것으로 보인다. 데뷔 28주년을 맞은 이들이 오는 9월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리는 ‘한터 음악 페스티벌’을 통해 6년 만에 팬들과 만나는 시나리오다.

22일 가요계에 따르면 문희준, 강타, 토니안, 장우혁, 이재원 등 H.O.T. 전 멤버가 ‘한터 음악 페스티벌’ 무대에 함께 오르는 방안을 최종 조율 중이다. 공연은 9월 6일과 7일 양일간 진행될 예정으로 H.O.T.는 헤드라이너급 무대 출연이 유력하다.

H.O.T.는 1996년 데뷔이후 ‘캔디’, ‘빛’, ‘전사의 후예’, ‘아이야’ 등 숱한 히트곡과 팬덤 문화를 만들어냈다. K팝 아이돌 역사의 시작점이라 불릴만한 그룹이다. 2001년 해체 후에도 전설로 남아 있던 이들은 2018년 MBC ‘무한도전’을 통해 재결합했고, 같은 해 올림픽주경기장과 2019년 고척스카이돔에서 단독 콘서트를 성공했다.

이후 팬데믹과 개별 활동 등으로 완전체 활동이 중단됐지만, 멤버들은 줄곧 재결합 의지를 보여왔다. 장우혁은 지난해 방송된 MBN 예능 ‘가보자고’에서 “H.O.T.도 계속 얘기 중이고, 내년에 좋은 일이 있을 것 같다”고 밝혔으며, 이재원 역시 인터뷰에서 “멤버 모두 다시 무대에 서고 싶어 한다”고 말했다.

이번 무대가 성사된다면 2019년 이후 6년 만의 완전체 공연이다.

kenny@sportsseou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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