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서울 | 박경호 기자] 그룹 방탄소년단(BTS)을 비롯해 유명연예인들의 항공권 정보를 빼돌린 항공사 직원이 검찰에 송치됐다.

22일 경찰에 따르면 서울경찰청 사이버수사대는 최근 외국계 항공사 직원 30대 여성 A씨 등 3명을 정보통신망이용촉진및정보보호에관한법률 위반 등 혐의로 서울중앙지검에 송치했다.

A씨는 지난 2023년부터 2024년까지 방탄소년단을 포함한 수십 명의 연예인 항공기 탑승 정보를 빼돌린 혐의를 받았다.

경찰 수사 결과 A씨는 항공기 탑승 정보를 알아낸 뒤 유통책에게 넘긴 것으로 알려졌다. 유통책은 A씨로부터 받은 정보를 오픈 채팅방이나 SNS를 통해 판매했다.

홍콩에 거주하고 있는 해외 항공사 직원인 A씨는 항공기 탑승 정보를 검색할 수 있는 프로그램을 이용해 연예인들의 생년월일을 입력해 정보를 알아냈다. A씨는 정보를 넘기는 댓가로 1000만 원이 넘는 수익을 챙긴 것으로 알려졌다.

방탄소년단 소속사 하이브는 지난 2023년 항공권 정보 유출 대응을 위한 태스크포스(TF)를 구성해 A씨를 특정하는 데 성공했다.

하이브는 “아티스트의 개인 정보를 상품화하고 거래하는 행위는 명백한 불법이며, 무관용 원칙을 적용해 강력 대응할 것”이라고 밝혔다. park5544@sportsseoul.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