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제군 스포츠마케팅의 시작부터 함께한 마케팅 전문가

세계적인 대회로 발전한 ‘설악 그란폰도 대회’에 큰 기여

비수기 시즌, 전지훈련과 스토브 리그 유치로 지역활성화

[스포츠서울ㅣ인제=김기원기자]이승근 팀장은 스포츠마케팅팀의 역할을 “스포츠대회를 유치·발굴하여 내실있는 운영으로 지역발전에 도움이 되는 것”이라고 단순명료하게 정리했다.

인제군청 스포츠마케팅팀은 2016년 팀 발족부터 3년간 실무 주무관으로 초창기 기반을 마련하는데 힘쓰고 작년에 복귀한 이승근 팀장, 올해 합류한 정유근 주무관(행정직), 유찬민 주무관(시설관리직)으로 구성되어 있다.

스포츠마케팅팀의 주요 업무는 인제군체육회, 종목별 협회와 대회 유치를 결정하면 행정 업무(사무처리, 시설 섭외, 보조금 지원 등)를 담당한다. 인제군체육회와 종목별 협회는 실무진행을 맡는다.

대회는 주로 봄·가을 시즌에 집중되어 있다. 8월 여름방학 기간은 관광객과 합강문화제 등 자체 행사로 인해 숙박시설 확보가 어려워 외부 대회 유치 활동은 오히려 자제하고 있다고 한다.

작은 시골마을의 변화, 세계적인 대회로 발전 ‘설악 그란폰도 대회’

설악 그란폰도 대회는 2014년부터 소수의 자전거 동호인들이 인제군 상남코스에서 시작했다. 초기에는 상남면 사무소와 설악그란폰도조직위를 발족해서 진행했다. 2016년 인제군청 스포츠마케팅팀이 신설되어 체계적인 지원·운영으로 지금의 정식 대회로 발전했다.

소규모 동호인 대회에서 출발해 월드그란폰도협회가 인증한 세계적인 대회로 발전하는데는 자전거 동호인들과 주민들의 노력도 컸지만 스포츠마케팅팀의 지원과 협조가 큰 역할을 한 것은 의문의 여지가 없다.

‘자전거 친화도시, 라이딩의 성지’로 자리매김한다!

인제군청은 설악그란폰도대회와 연계한 ‘마이설악 365라이딩’을 2024년부터 운영하고 있다.

‘마이설악(My seorak)365 라이딩’은 자전거 축제인 설악그란폰도대회의 메디오 및 그란폰도 코스를 자율적으로 주행하고 라이딩 기록과, 사진, 상남지역 숙박영수증 등을 설악그란폰도 홈페이지에 인증하면 선착순 1,500명에게 2025 설악그란폰도대회 참가권을 지급하는 이벤트로, 자전거 동호인이라면 누구나 참여할 수 있다.

‘설악그란폰도의 핵심 시설’ 인제군라이딩센터는 자전거 동호인의 방문을 연중 유치해 상남지역을 자전거 친화도시, 라이딩의 성지로 자리매김하고 지역 경기 활성화를 꾀하고 있다.

설악그란폰도대회는 통행량이 적은 도로와 인제군의 자연환경을 그대로 활용한 성공 사례로 주목받고 있다. 특히 자전거 동호인과 지역주민의 자발적인 노력으로 시작되어 행정관청의 지원이 결합한 스포츠마케팅의 모범사례로 평가받고 있다.

비수기는 없다, 동계전지훈련과 스토브리그로 돌파한다!

이승근 팀장은 “올해 60개 대회 48,000명 참가를 목표로 하고 있다”며 “2025년 7월 말 예상 기준 45개 대회, 전체 목표 중 60%를 달성할 것으로 예상한다”고 말했다. 또한 “1, 2월 비수기 시즌도 동계시즌 유치를 목표로 뛰고 있다”고 한다. 대한레슬링협회 동계전지훈련 유치를 필두로 축구, 테니스, 배구, 테니스, 야구 등의 스토브리그가 인제군에서 열린다.

등산, 골프, 자전거, 야구 등 스포츠를 즐기는 이승근 팀장은 설악그란폰도에도 여러 번 참가 했다. 인제군야구협회가 주관하는 동호인리그에서도 20여년 간 맹활약하고 있다. 스포츠마케팅 업무가 그에게는 안성맞춤으로 보인다. 앞으로도 인제군청 스포츠마케팅팀의 활약을 기대한다.

acdcok4021@sportsseou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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