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서울 | 배우근 기자] 가수 이찬원이 ‘컬투쇼’ 스페셜 DJ로 나서 야구 전문가 못지않은 해박한 지식과 안정적인 진행을 선보였다.

이찬원은 16일 오후 방송된 SBS 파워FM ‘두시탈출 컬투쇼’ 야구 특집에서 스페셜 DJ를 맡아 마이크를 잡았다.

이날 방송에는 전직 야구선수 유희관, 이대은을 비롯해 야구 애청자 강재준, 이보람, 한준희 해설위원이 게스트로 함께했다.

이찬원은 “‘컬투쇼’ 스페셜 DJ는 처음이다. 너무 영광이고, 불러주셔서 감사하다”고 인사하며 설레는 마음을 전했다. 실제로 그는 첫 진행임에도 불구하고 자연스럽고 편안한 말투로 분위기를 주도했다.

그는 “유희관과는 사적으로도 만난다. 삼성 라이온즈 선수들 모두와 친하다”며 시작부터 야구광 면모를 드러냈다.

이어 “이승엽이 유희관 공은 기다려도 안 온다고 했다. 유희관은 제구가 너무 좋다. 느림의 미학 중심에는 컨트롤이 있다”며 정확한 해석으로 유희관을 감탄하게 만들었다.

이대은에게는 “많은 나라에서 던지셨는데, 문화적 차이와 지원 시스템은 어떤 차이가 있느냐”, “KBO 규정이 바뀌었는데 투수에게 유리한가요?” 등 전문적이면서도 팬심이 담긴 질문을 던졌다.

이에 이대은은 “라디오는 처음인데, 진짜 시간 가는 줄 몰랐다. 잘 진행해 주셔서 너무 편하게 했다”며 진심 어린 찬사를 보냈다.

후반부에서는 개그맨 강재준, 가수 이보람, 해설위원 한준희와 함께 야구 이야기를 이어갔다.

이찬원은 70년대부터 야구팬이었던 한준희와 과거 야구 추억을 나누는가 하면, 세 사람의 열정적인 야구 토크를 균형 있게 이끌며 방송을 완성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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