키이스 그레이의 장편 소설 ‘Ostrich Boys’ 원작

9월4일 대학로 TOM 1관 개막

[스포츠서울 | 표권향 기자] 창작 뮤지컬 ‘타조 소년들’이 9월4일 개막에 앞서 공연 포스터와 전체 캐스팅을 공개했다.

‘타조 소년들’은 영국의 인기 작가 키스 그레이의 장편 소설 ‘Ostrich boys’를 원작으로, 출간 당시 단숨에 영국 베스트셀러에 오르며 선풍적인 인기를 끈 작품이다. 뮤지컬은 칼 밀러가 각색하고 토니 그래함이 연출했으며 한국 국립극단이 무대화로 완성해 상연된 바 있다.

작품은 친구의 갑작스러운 죽음으로 인해 시작되는 소년들의 여정을 그린다. 작품은 어른들의 엉터리 장례식에 불만을 품은 ‘블레이크’, ‘케니’, ‘심’이 ‘로스’의 유골함을 훔쳐 평소 ‘로스’가 가보고 싶어했던 스코틀랜드의 로스로 향하는 좌충우돌 모험 이야기이다. 친구에게 진실되며 동시에 비겁하여 서로 상처를 주기도 하는 10대들이 진정한 자아를 찾으며 성장하는 모습을 그린다. 10대들의 어디로 튈지 모르는 마음을 피아노 없이 드럼, 베이스 기타, 일렉 기타, 어쿠스틱 기타, 나일론 기타로 더욱 드라마틱하고 생동감 넘치게 풀어낼 예정이다.

공연 포스터는 모험을 시작하는 소년들의 발걸음을 보여주며 그들의 여정이 어떤 결말을 맞을지에 대한 궁금증을 자아낸다. 특히 박두호, 김서환, 신준석, 신은호, 류동휘는 지난해 공개 오디션에서 치열한 경쟁률을 뚫고 발탁됐다.

세 친구의 좌충우돌 모험의 시작인 글 쓰는 걸 좋아하는 작가 지망생 ‘로스’ 역 홍승안·박두호·정지우, 여정을 주도하는 세 친구의 머리 ‘블레이크’ 역 박정원·김서환·곽민수, 겁도 많고 때때로 눈치도 없는 괴짜 컴퓨터 박사 ‘케니’ 역 신준석·신은호·류동휘, ‘로스’의 죽음에 분노해 복수를 시도하는 ‘심’ 역 김준식·조민호·김경록이 캐스팅됐다.

관객들에게 사랑받는 창작진의 만남 또한 이목을 집중시킨다. 뮤지컬 ‘랭보’, ‘사의 찬미’ 등을 지휘한 성종완이 연출·각색·작사를 맡았다. 음악극 ‘노베첸토’, 뮤지컬 ‘파리넬리’ 등의 김은영이 작곡·음악감독으로 호흡을 맞춘다. 뮤지컬 ‘마리퀴리’, ‘팬레터’ 등을 이끈 신선호 안무감독이 함께한다.

한편 겁 모르는 10대 소년들의 좌충우돌 모험기 ‘타조 소년들’은 9월4일부터 11월23일까지 서울 대학로 TOM(티오엠) 1관에서 공연된다. gioia@sportsseou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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