창작공간 확보와 장애예술인 지원 등 주요 현안 논의

[스포츠서울ㅣ춘천=김기원기자]강원문화재단(대표 신현상)은 지난 6월 10일(화) 양양군 죽도해변에 있 는 웨이브웍스에서“2025년 제3차 시군예술인 방문간담회”를 개최했다고 밝혔다.

이번 간담회는 양양군과 강릉시 예술인을 대상으로 진행됐으며, 현장에 예술인 20여 명이 참석해 지역 예술인의 주요 현안과 복지지원 방향을 함께 논의했다.

특히, 간담회에서는 전시·공연을 위한 지역 내 공간 부족 문제가 집중적으로 제기됐다. 양양군의 경우 공연 및 전시공간이 부족해 예술활동의 기회가 제한되고 있으며, 함께 참석한 양양문화재단 이광섭 팀장은 이를 해결하기 위해 지역내 유휴공간을 전시공간으로 리모델링 하는 방안을 검토 중이라고 전했다.

강릉 예술인들 역시 “공연장이 많다고 생각하지만 실제 대관은 어려운 현실”이라며 소극장·전시장 등 문화공간의 시설 정보와 이용 조건에 대한 전수조사 및 정보 아카이빙의 필요성을 제안했다.

또한 장애예술인의 활동 기회를 확대하고자 하는 제안도 이어졌다. 전통예술·연극·음악 등 다양한 분야에서 장애예술인을 위한 제도적 기반 마련이 필요하며, 비장애인과 함께 활동할 수 있는 협력형 예술사업의 확대 필요성도 제기됐다.

강원문화재단은 수렴된 의견을 바탕으로 지역 특성에 맞춘 유휴공간의 문화예술 공간 전환, 공연장·전시장 정보의 데이터베이스화, 장애예술인에 대한 체계적 지원 방안 검토, 예술인 역량강화 프로그램 확대 등을 반영할 예정이다.

김별아 강원문화재단 이사장은 “강원문화재단은 예술인의 목소리를 가장 가까이서 듣고 반영할 수 있는 기관이 되겠다”며 또한 “오늘의 이야기가 일회성에 그치지 않도록, 간담회에서 수렴된 의견을 실제 사업에 반영하는 노력을 아끼지 않겠다”고 전했다.

이번 간담회는 18개 시군을 인접 2개 시·군을 병합해 9개 지역에서 순차적으로 진행중이며, 2025년 제4차 간담회는 6월 17일(화), 철원군 화강문화센터에서 철원군·화천군 예술인을 대상으로 열릴 예정이다.

acdcok4021@sportsseou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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