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스포츠서울 | 수원=박연준 기자] KT가 배정대(30)의 맹타와 오원석(24)의 호투에 힘입어 공동 4위로 올라섰다.
KT는 10일 수원케이티위즈파크에서 열린 2025 KBO리그 롯데에 12-3으로 이겼다. 34승3무29패 승률 0.515를 기록했다. 롯데와 공동 4위(종전 5위)다.

이날 선발 오원석은 6이닝 6안타 5삼진 3실점을 기록했다. 퀄리티스타트(QS) 투구를 펼쳤다. 시즌 8승을 수확했다. 롯데 박세웅, LG 임찬규와 함께 다승 공동 2위에 올라섰다.
이어 전용주-최용준-주권도 각각 1이닝 무실점으로 호투했다.
타선은 올시즌 처음으로 ‘선발 전원 안타’를 기록했다. 특히 배정대가 홈런 포함 4타수 3안타 2타점 2득점으로 팀 공격을 이끌었다.
이호연은 4타수 2안타(1홈런) 2타점 1득점, 멜 로하스 주니어도 4타수 1안타 2타점으로 보탬이 됐다. 안현민은 3타수 2안타 1타점 1득점 1볼넷으로 알토란 같은 역할을 했다.

KT는 1회말 첫 공격부터 기선을 제압했다. 1사 3루에서 안현민이 유격수 방면 내야 안타를 쳤다. 그 사이 3루 주자 배정대가 홈을 밟으며 선취점을 냈다.
3회말에는 무사 1루에서 배정대가 상대 선발 박세웅의 2구째 속구를 잡아당겨 좌측 담장을 넘기는 투런포를 터뜨렸다. 시즌 2호포. 지난 3월27일 수원 두산전 이후 76일 만의 홈런이다.
이어 김상수와 안현민이 각각 중전 안타와 좌익 선상 2루타로 출루했다. 2,3루 기회였다. 로하스가 1루수 땅볼을 친 사이, 김상수가 홈을 밟았다. 안현민도 상대 폭투를 틈타 득점에 성공했다. 5-3으로 앞섰다.

4회말엔 선두 이호연이 박세웅의 3구째 슬라이더를 타격해 우측 담장을 넘기는 솔로 홈런을 장식했다. 후속 김상수와 안현민은 연속 볼넷 출루했다. 로하스의 좌중간 적시 2루타로 7-3을 만들었다.
5회말 무사 2,3루에선 이호연이 2루 땅볼을 쳤다. 그 사이 3루 주자 이정훈이 득점하면서 격차를 벌렸다.
7회말 무사 1,2루에서는 이호연의 중전 안타와 상대 중견수 장두성의 포구 실책을 틈타, 모든 주자가 홈을 밟았다.
이어 오윤석의 적시 2루타가 더해졌다. 또 김상수의 2루수 땅볼 때 3루 주자 오윤석이 홈을 밟아, 승리에 쐐기를 가했다.

반면 롯데는 2연승을 마감했다. 선발 박세웅이 5이닝 12안타 2삼진 8실점으로 무너졌다. 올시즌 개인 최다 실점(종전 6실점)이다. 개인 4연패 늪에 빠졌다.
이어 등판한 김강현은 1이닝 1실점, 송재영은 0.1이닝 2실점, 박진 1.2이닝 1실점을 기록했다.
타선은 8안타 4볼넷을 얻어내고도 3점을 내는 데 그쳤다. 잔루 7개다. 기회를 살려내지 못했다. duswns0628@sportsseou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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