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재생’ 키워드로 세계가 주목한 한국형 퍼머컬처 모델

[스포츠서울 | 배우근 기자] 러쉬(LUSH)가 지속가능성을 넘어 지구 생태계, 지역 공동체, 지역 경제의 재생(Regeneration)에 앞장서는 전 세계 풀뿌리 단체 및 개인, 기업을 후원하는 러쉬 스프링 프라이즈 2025(Lush Spring Prize 2025)의 수상자 명단을 발표했다.

올해로 6번째를 맞은 이번 시상은 총 19개 단체가 선정되어 약 25만 파운드(한화 약 4억4000만 원)의 기금을 받았다.

특히 대한민국 영월군의 청년마을 ‘밭멍(Battmung)’이 퍼머컬처 매거진 어워드(Permaculture Magazine Award) 부문 수상자로 선정되며, 한국형 지역 재생의 가능성을 국제무대에서 인정받았다.

‘밭멍’은 고령화로 인해 소멸 위기에 처한 마을을 젊은 세대와 함께 되살리는 퍼머컬처 기반의 재생 프로젝트를 진행한다.

이들은 퍼머컬처 디자인 교육(PDC)을 운영하며 생태적 회복뿐 아니라 사람 중심의 지역 공동체 재건을 시도하고 있다. 교육 참여자들은 ‘밭멍 프렌즈(Battmung Friends)’

‘밭멍’을 이끌고있는 김지현 대표는 수상소감에서 “한국 최초로 러쉬 스프링 프라이즈 수상의 영광을 안게되어 너무나 감격스럽다”며 “우리에게 익숙한 러쉬 배쓰 밤처럼 한국의 퍼머컬처도 일상이 되는 그 날까지 자연과 사람, 사람과 세대를 연결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러쉬코리아 에틱스팀 관계자는 또한 “밭멍은 국내 영속농업 등 생태적 농업의 한계에도 불구하고 한국의 지역 소멸 위기와 기후위기를 동시에 해결하고자 하는 진취적인 시도”라며 “이번 수상을 계기로 한국의 더 많은 로컬 퍼머스들이 ‘재생’이라는 키워드에 주목하고, 지속 가능한 삶의 방식에 함께 참여하길 바란다”고 전했다.

kenny@sportsseou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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