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6일, 글로벌 뮤지컬 분야 축제 ‘K-뮤지컬국제마켓’
전 세계 업계 관계자 앞다퉈 K-뮤지컬에 관심

[스포츠서울 | 표권향 기자] 6월 시작과 함께 글로벌 뮤지컬 분야 관계자가 서울에서 만났다. 5일간의 여정으로 진행되는 이번 행사는 30개 뮤지컬의 피칭과 쇼케이스, 300여 건의 비즈니스 미팅 등을 통해 실질적인 비즈니스 기회를 마련할 계획이다.
문화체육관광부 주최·(재)예술경영지원센터 주관 ‘K-뮤지컬국제마켓’은 2~6일 서울 대학로 링크아트센터와 종로구 아트코리아랩에서 진행된다.
2021년부터 매년 서울에서 열리고 있는 ‘K-뮤지컬국제마켓’은 뮤지컬 작품의 국내외 투자~유통 전 과정의 기반을 마련하고 무대화를 위한 환경을 제공한다.
올해는 미국·영국·일본·중국·대만·캐나다·뉴질랜드 등의 해외 전문가와 함께 ▲글로벌 진출을 위한 ‘뮤지컬 피칭 및 쇼케이스’ ▲국내외 투자자 및 전문가와의 ‘네트워킹’ ▲전문가 강연·포럼 및 콘퍼런스 등으로 인사이트를 형성할 예정이다.
공연지원센터 통계에 따르면 지난해 뮤지컬 매출액 규모는 4500억 원으로, 미국 시장 등이 1000억 원에 머문 것과 비교해 활발한 시장을 형성하고 있다.
문화체육관광부 이정우 문화예술정책실장은 환영사를 통해 “2003년 영화 인재 및 창작 작품 발굴, 과감한 해외 진출이 현재의 K-뮤지컬과 데자뷔를 이룬다. 아시아·영미권을 넘어 전 세계로 진출하고 있다. 좀 더 성장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해 지원할 것”이라고 밝혔다.
(재)예술경영지원센터 김장호 대표는 “최근 한국 뮤지컬계에 좋은 소식이 많다. 특히 뮤지컬 ‘위대한 개츠비’, ‘마리 퀴리’, ‘어쩌면 해피엔딩’ 등이 해외 뮤지컬 시장에 진출하며 호평받고 있다. 이와 같은 경사에 축하를 보낸다”며 “올해 ‘K-뮤지컬국제마켓’을 통해 미국·영국 등 세계 각지에서 모인 뮤지컬 관계자들과 의미 있는 성과를 이루는 자리이길 바란다. 앞으로도 예술경영지원센터는 예술인들이 성장할 수 있도록 뒷받침할 것”이라고 전했다.

◇ 미국·영국·일본·중국 등 K-뮤지컬 현지 안착 협업 예고
이날 미국·영국·일본·중국의 뮤지컬업계 대표들이 K-뮤지컬의 해외 진출과 새로운 인사이트 형성에 대한 높은 기대감을 밝혔다.
미국 콩코드 씨어트리컬 션 패트릭 플라하반 CEO는 “23년간 뉴욕대에서 강의하면서 한국 학생들을 만났다. 이들은 현재 뮤지컬 분야에서 종사하면 전 세계에서 활동 중”이라며 “뮤지컬 ‘위대한 개츠비’ 등 K-뮤지컬은 정말 활발하게 해외 시장에 진출하고 있다. 내 경험을 바탕으로 한국 작품들이 미국 진출의 발판을 만들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영국국립극장 해리엇 맥키 제작개발책임자는 “업계 관계자들의 협업이 매우 중요하다. 몸소 체험하고 많은 걸 배우기를 바란다”라며“이번 축제를 시작하면서 노래와 춤을 선보이고, 아름다움과 웃음을 선사할 것”이라고 전했다.
일본 토호주식회사 우다 노리히로 연극·뮤지컬본부 총괄이사는 “매년 ‘K-뮤지컬국제마켓’은 최고의 네트워킹 구축할 기회라고 들었다”며 “활발하게 해외 진출 중인 K-뮤지컬의 소재·주제·노래·음악·각본은 모두 최고 수준이다. 일본의 배우·스태프·관계자 모두 K-뮤지컬의 높은 수준에서 영감을 받고 있다. 올해 한국-일본 국교 수립 60주년과 모더니즘 시대를 맞이해 이웃 나라가 서로 손잡고 자극을 주면서 새로운 뮤지컬 시대를 열어나가길 기대한다. 국가를 초월한 콜라보레이션을 통해 세계 많은 이에게 감동과 흥분을 줄 수 있는 작품을 공유했으면 한다”고 강조했다.
중국스타스페이스 자쉐닝 부총경리는 “한국 뮤지컬이 중국에 처음 진출하면서 성공적인 사례를 남겼다. 해외 진출과 중국 진입으로 많은 교류 있을 것”이라고 전망했다.
gioia@sportsseou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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