르노 “휴먼 퍼스트”…KIAPI와 ADAS 공동개발, 10개 이상 프로젝트 가동


[스포츠서울 | 배우근 기자] 르노코리아가 자율주행 및 첨단운전자보조시스템(ADAS) 개발에 본격적인 속도를 올린다. 지난 27일 르노코리아는 대구 지능형자동차부품진흥원(KIAPI)과의 2차 업무협약(MOU)을 체결하고 중장기 기술 협력에 나섰다.
이번 협약은 2023년 1차 협약에 이은 후속 조치로, 르노코리아와 KIAPI는 자율주행 및 ADAS 관련 기술의 공동 개발을 위해 연구 인력과 장비, 자원 등을 상호 활용하기로 합의했다. 이날 체결식에는 르노테크놀로지코리아 최성규 연구소장과 KIAPI 서재형 원장 등 양 기관 관계자들이 참석했다.
르노코리아 측은 이번 협약을 통해 10개 이상의 ADAS 프로젝트와 다양한 차량 주행 시험을 공동 수행할 예정이며, 이를 통해 개발 효율성은 물론 비용 절감과 기간 단축의 시너지 효과도 기대하고 있다.
특히 이번 협약은 지난 해 양측이 함께 개발한 ‘그랑 콜레오스’ ADAS 시스템의 성공 이후 진행된 것이란 점에서 의미가 크다. 이 시스템은 2024년 자동차안전도평가(KNCAP)에서 최고 등급인 1등급을 획득하며 기술력을 입증했다.
최성규 연구소장은 “KIAPI와의 협업을 통해 우수한 기술을 효율적으로 개발할 수 있었다”며 “그랑 콜레오스의 성과는 이번 협약의 토대가 되었고, 앞으로도 중장기 프로젝트에 더욱 강한 추진력을 얻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르노코리아는 르노그룹의 ‘휴먼 퍼스트(Human First)’ 철학에 따라 운전자 중심의 안전 기술 고도화에 집중하고 있으며, 그랑 콜레오스에는 총 31개에 달하는 첨단 주행 보조 기능과 편의 장치가 탑재돼 있다.
이번 2차 협약은 르노코리아가 국내 자동차 부품 산업의 핵심 거점인 대구 KIAPI와의 협력을 통해 차세대 차량 기술 개발을 가속화하려는 전략의 일환이다. 미래 모빌리티 시장을 겨냥한 ADAS 및 자율주행 기술 경쟁에서 한 걸음 더 나아간 르노코리아의 행보가 주목된다.
kenny@sportsseou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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