굥하우스 영상 200만 뷰 돌파…생활 맞춤 바닥재로 ‘장판’ 관심↑

[스포츠서울 | 배우근 기자] 1990~2000년대 우리나라 가정집을 대표했던 장판(PVC 바닥재,륨)이 최근 다시 주목받고 있다.
한때 마루와 타일에 밀려 외면 받았지만 제조 기술의 발달로 디자인과 친환경성이 강화되고 층간 소음 이슈 등 사회적 변화까지 맞물리면서 PVC 바닥재의 장점이 소비자들로부터 새롭게 평가받고 있는 것.
특히 PVC 바닥재는 상대적으로 낮은 시공 비용과 고탄력 쿠션층으로 생활 소음 저감 효과를 갖춰 1인 가구, 어린 자녀를 둔 신혼부부, 반려동물을 키우는 MZ세대 사이에서 수요가 증가하는 추세다.
실제 2023년 말 한국토지주택공사(LH)가 국회 국토교통위원회 소속 의원실에 제출한 보고서에 따르면 11개 LH 사업 지구의 공공분양 주택 사전청약 당첨자들을 대상으로 한 조사에서 PVC 바닥재 선호 비율이 어린 자녀를 키울 확률이 높은 20대와 30대에서 특히 높은 것으로 나타나기도 했다.
이러한 흐름은 SNS에서도 나타난다. 유튜브 구독자 약 30만 명의 셀프 인테리어 인플루언서 ‘굥하우스’가 KCC글라스와 협업해 공개한 ‘숲 옥’ 시공 영상은 인스타그램 릴스에서 200만회 이상 조회되며 큰 반응을 얻고 있다. 20년 된 낡은 장판을 교체하는 모습이 소비자들의 공감을 이끌었다는 평가다.

‘숲 옥’은 25년 이상 꾸준한 인기를 이어온 홈씨씨의 대표 PVC 바닥재로, 리얼 동조 엠보 기법을 적용해 우드와 스톤 질감을 사실적으로 구현한 디자인과 20종 이상의 폭넓은 패턴을 갖춘 것이 특징이다.
합리적인 가격과 쉬운 시공성으로 셀프 인테리어족이나 실속형 리모델링 시장에서 특히 높은 반응을 얻고 있다.
KCC글라스는 숲 옥을 비롯해 △펫테리어(Pet+Interior) 바닥재 ‘숲 도담’ △시니어 세대를 위한 ‘숲 휴가온’ 등 소비자의 라이프 스타일에 맞춘 ‘숲’ 시리즈를 운영하고 있다.
‘숲 도담’은 반려동물과 보호자가 함께 생활하는 공간을 위해 개발된 친환경 PVC 바닥재로 표면의 고강도 투명층이 발톱으로 인한 스크래치를 방지하고, 하부의 고탄력 쿠션층이 충격을 흡수해 반려동물의 관절 부담을 줄여준다.

‘숲 휴가온’은 보행이 불편한 시니어와 가족 모두를 위한 맞춤형 바닥재다. 4.5㎜ 두께의 숲 휴가온은 KCL(한국건설생활환경시험연구원) 시험에서 일반 1.8㎜ 바닥재 대비 약 3배 우수한 충격 흡수 성능을 보여 실내에서 지팡이나 보행 보조기구 사용이 잦은 시니어의 생활 소음을 효과적으로 완화하고 가족 모두에게 보다 편안한 주거 환경을 제공한다.
숲 시리즈 전 제품은 대한아토피협회 추천제품 마크를 비롯해환경부 공인 환경마크(환경표지인증), 한국공기청정협회 HB마크(친환경건축자재마크) 최우수등급 등 각종 친환경 인증을 확보해 제품의 안전성도 입증받았다.
한편, PVC 바닥재 시장은 KCC글라스 외에도 LX하우시스, 한샘 등 주요 인테리어 기업들도 다양한 신제품을 출시하며 경쟁을 펼치고 있다. 한샘은 고밀도 쿠션층과 항균 논슬립 UV 코팅을 적용한 ‘휴(休)3.5’ 제품으로, LX하우시스는 2중 쿠션 구조의 ‘엑스컴포트’ 등을 통해 기능성과 안전성을 강화한 제품을 선보이고 있다.
KCC글라스 관계자는 “최근 장판이 구식이라는 인식에서 벗어나 실용적 기능과 감성적 디자인을 갖춘 스마트한 바닥재로 다시 주목받고 있다”며 “앞으로도 소비자 라이프 스타일에 맞춘 제품 라인업과 마케팅을 강화해 고객 접점을 넓혀갈 계획”이라고 밝혔다.
kenny@sportsseou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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