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6번째 ‘천국으로 가는 마지막 이사’

[스포츠서울ㅣ김기원기자]원주시는 지난 29일 태장2동에서 지역사회의 뜻있는 봉사자들과 함께 ‘라스트 클린업(천국으로 가는 마지막 이사)’ 활동을 펼쳤다.
라스트 클린업 사업은 지역 봉사단체와 민·관 협력 협약을 통해 무연고 사망자와 경제적으로 어려운 취약계층 사망자의 주거환경과 유품을 정리하고, 유가족을 위로하며 지원하는 사회공헌 활동이다.

지난해 2월부터 현재까지 시의 예산 지원 없이 자원봉사자들의 노력과 지역사회의 후원을 통해 활동이 이뤄지고 있다.
이날 진행된 16번째 활동에는 상지대학교한방병원봉사단(회장 손경준), 원주다함께봉사단(단장 이희정), 봉주르원주봉사단(대표 김동희), 강원견인차봉사단(단장 박양선), 그리고 지역사회 기업인 일호감자탕(대표 윤일호) 등이 참여해 협력의 의미를 더했다.

참가한 봉사자들은 고인의 유품을 정리하고 5톤 가량의 폐기물을 수거하며 고인의 존엄을 지키고 유족과 이웃들이 더욱 안전하고 쾌적한 환경에서 지낼 수 있도록 도왔다.
상지대학교한방병원봉사단 손경준 회장은 “다양한 단체와 개인들이 한마음 한뜻으로 참여해 고인의 마지막 길을 존중하고 위로할 수 있어 뜻깊었다.”라며, “앞으로도 더 많은 관심과 참여가 이어져 지역사회의 따뜻한 연대를 실천할 수 있기를 기대한다.”라고 말했다.

봉주르원주봉사단 김동희 대표는 “우리 사회에 스스로 돌보지 못하는 취약계층이 많다. 그분들이 머물렀던 공간을 깨끗하게 정리해 천국으로 가시는 길에 도움을 드리고 싶다”라고 말했다.
한편 원주시 라스트 클린업(천국으로 가는 마지막 이사) 사업은 앞으로도 꾸준히 이어질 예정으로, 관심 있는 시민과 자원봉사자들의 적극적인 동참을 기다리고 있다.
acdcok4021@sportsseou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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