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서울 l 전주=고봉석 기자] (재)전주문화재단(대표이사 최락기)이 열린공간 홍보사업으로 조성된 예술인지원사업의 첫 번째 기획전시로 김연지 작가 개인전 ‘연지꽃-보자기로 피어나다’를 선보인다.

이번 전시는 4월 15일부터 20일까지 6일간 한국전통문화전당 3층 기획전시실에서 열린다.

올해 12월까지 다양한 장르의 전시와 프로젝트가 이어질 예정이며, 그 첫 시작을 김연지 작가의 개인전으로 장식한다.

이번 전시에서는 단순히 포장용으로 쓰이던 보자기의 개념을 넘어 꽃의 형상을 입힌 예술 작품으로 재탄생시킨 보자기 10여 점이 공개된다.

작품들은 자연의 색감과 질감을 담아낸 한국 전통 채화를 모티브로 △수선화 △영원 △햇살 닮은 아이 등 각각의 꽃이 지닌 의미를 시각적으로 풀어내고 있다.

보자기의 곱고 섬세한 질감은 꽃의 생명력을 더욱 돋보이게 하며, 관람객에게는 일상 속 작은 위안과 정서적 울림을 선사할 예정이다.

김연지 작가는 “따뜻한 봄날, 우리의 아름다운 전통인 보자기가 피워낸 다채로운 정원으로 여러분을 초대한다”고 전했다.

최락기 전주문화재단 대표이사는 “이번 전시는 지역에서 활발히 활동 중인 예술인의 창의적인 시도를 통해 전통과 현대를 아우르는 새로운 예술적 가능성을 보여주는 소중한 기회”라며 “앞으로도 지역 예술인들이 지속적으로 성장할 수 있도록 창작 환경 조석과 다양한 지원을 아끼지 않겠다”고 밝혔다.

이번 전시는 우리 고유의 전통문화인 보자기를 현대 예술로 승화시키며 자연과 인간, 전통과 현재가 공존하는 전통미의 새로운 가능성을 제시한다. 누구나 무료로 관람할 수 있다.

한편, 김연지 작가는 한국보자기아트협회 전주·전북지회장이자 보자기 아티스트, 플로리스트로 활동 중이며, 전통 보자기를 현대적으로 재해석한 독창적인 작업으로 주목받고 있다.

kobs@sportsseou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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