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서울 | 잠실=강윤식 기자] “부족한 부분 보완하면 쉽게 이길 것 같다.”

쉽지 않은 상대를 만났다. 접전 끝에 승리했다. 승자전 상대는 아픈 기억을 안긴 DN프릭스 배재성(25)이다. 설욕을 다짐했다. 복수를 발판으로 우승까지 달릴 생각이다. T1 박기홍(24) 얘기다.

박기홍은 7일 서울 잠실DN콜로세움에서 열린 2025 FC 온라인 슈퍼 챔피언스 리그(FSL) C조 경기 후 “다음 상대 배재성에 대한 분석은 완벽하다. 내 부족한 부분만 보완하면 쉽게 이길 것 같다”고 자신감을 보였다.

박기홍은 이날 DRX 이상민을 상대했다. 첫 세트를 내주는 등 쉽지 않은 경기였다. 끝내 승리를 따냈다. 다음 상대는 배재성이다. 박기홍은 2023년 eK리그 챔피언십(FSL 전신) 시즌 2 개인전 당시 16강에서 배재성에 패했다.

설욕을 노린다. 박기홍은 “배재성은 16강에서 나를 떨어트렸던 상대다. 날 이겼던 상대까지 이기고 16강에 오르면 결승전까지 승승장구할 수 있을 것 같다”고 힘줘 말했다.

자신감도 최상이다. 지난 팀배틀에서 보이지 못한 특유의 드리블이 나왔다. 승자전까지 기세를 이을 계획이다.

박기홍은 “팀배틀 때 내 플레이가 안 나왔다. 첫 경기 이기면서 장점인 드리블이 많이 나왔다. 자신감이 붙었다. 이후에 게임하는 데 도움될 것 같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물론 보완할 점도 있다. 박기홍은 고질적인 약점으로 지적받는 ‘수비 강화’를 강조했다. 또한 다전제 첫 세트서 흔들리는 모습도 다잡을 생각이다.

박기홍은 “수비를 최우선으로 보완해야 한다. 그리고 그동안 첫 세트에 약했다. 다음 경기에서는 1세트부터 내 플레이가 나올 수 있게 준비를 잘 해야할 것 같다”고 다짐했다. skywalker@sportsseou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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