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서울ㅣ박연준 기자] “제구 개선되면 2선발급이다.”

장현석(19·LA 다저스)이 마이너리그에서 성장 중이다. 팀 내 유망주 랭킹 17위에 올랐다. 투수 중에는 7위다. 현지에서는 최대 2선발까지 올라갈 수 있다고 본다.

MLB닷컴은 6일(한국시간) 30개 구단의 유망주 랭킹을 공개했다. 장현석은 다저스 유망주 중 17위에 자리했다.

MLB닷컴은 20~80 평점 시스템을 기반으로 장현석의 투구를 평가했다. 속구(60), 커브(60), 슬라이더(60), 체인지업(55), 제구(40), 종합 평가(45)를 부여했다.

구속도, 구위도 출중하다. 결국 관건은 제구다. MLB닷컴은 “장현석은 36.2이닝 동안 볼넷 27개를 허용했다”면서도 “다저스는 그의 메커니즘이 아니라 타깃팅(목표 설정)에 문제가 있다고 본다. 운동 능력이 뛰어나기 때문에 미래에 충분히 개선할 수 있다”고 분석했다.

특급 칭찬도 이어졌다. “장현석이 제구력만 개선한다면 빅리그 2선발급 투수로 성장할 가능성이 있다”고 평가했다. ‘제구 잡기’가 말처럼 쉽지는 않지만, 되기만 한다면 제대러 터질 수 있다.

장현석은 슈퍼 루키다. 한국 에이스 계보를 이어갈 재목이다. 지난 2023년 고교 무대에서 강속구를 앞세워 주목받았다. 장현석은 신인 드래프트에 나서지 않고 미국행을 택했다. 2023년 8월 다저스와 계약금 90만 달러에 입단했다.

마이너리그에서 준비 중이다. 지난해 루키리그와 싱글A에서 18경기, 1승3패, 평균자책점 6.14를 기록했다. 최고 구속은 99마일(159.3㎞)에 달한다.

한편 다저스 유망주 랭킹 1위는 일본인 사사키 로키다. 시범경기에서도 활약이 좋다. 지난 5일 시범경기 신시내티전 선발 등판해 3이닝 2피안타 2사사구 5삼진 무실점을 기록했다. 최고 구속은 160㎞(99.3마일)까지 나왔다. duswns0628@sportsseou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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