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서울 | 김용일 기자] 한국여자프로골프(KLPGA) 투어가 공식 기록 파트너사인 CNPS 분석을 바탕으로 2025시즌을 전망했다.

KLPGA는 지난 2019년부터 자체 랭킹 시스템인 K랭킹을 개발, 운영 중이다. 지난해 40주차부터 1위를 지켜온 윤이나가 미국에 진출한 가운데 2025시즌은 지각변동이 예상된다.

CNPS 분석에 따르면 꾸준히 K랭킹 상위권의 자리를 지키는 김수지(29·동부건설)가 올해 정상에 오를 가능성이 높다. 현재 2위인 김수지는 지난해에도 같은 시기 2위를 기록하며 꾸준히 선두권을 유지하고 있다. ‘가을 여왕’이라는 수식어에 걸맞게 2024년 하반기 대회에서 가장 많은 합계 포인트를 획득, 중요한 순간에 강한 면모를 보였다.

현재 3위를 기록 중인 박지영은 지난해 동기간 8위에서 5계단 상승, 상위권에 안착했다. 지난해 3승으로 공동 다승왕에 이름을 올린 그는 K랭킹 합계 포인트에서도 2위를 기록했다. 그 역시 올 시즌 K랭킹 1위를 노릴 강력한 후보다.

2025년 9주차 K랭킹 5위에 자리한 황유민(22·롯데)도 지난해 같은 시기 11위에서 6계단 상승하며 성장세다. 또 박지영과 공동 다승왕에 오르며 현재 6위에 자리한 박현경(25·메디힐)은 지난해 동기간 9위에서 3계단 상승, 1위 자리를 넘본다.

신예 중엔 현재 7위를 기록 중인 지난해 신인왕 유현조(20·삼천리)가 눈길을 끈다. 그는 지난해 같은 시기 176위에서 무려 169계단 상승하는 놀라운 성장세를 보였다.

K랭킹은 104주(2년)간 성적을 반영하는데 최근 13주 성적에 더욱 큰 비중을 두는 방식으로 설계됐다. 또 KLPGA 정규투어 뿐 아니라 드림투어와 점프투어에 참가한 모든 선수(정회원, 준회원, 아마추어, 외국인 등)가 대상이다.

랭킹은 각 대회에 참가하는 선수의 K랭킹(350위 이내)으로 계산한 ‘참가선수 레이팅’과 각 투어에 참가한 전년도 상금랭킹 상위 선수 순위를 점수화한 ‘투어 레이팅’을 합산해 ‘대회 지수’를 산출한다. 이후 대회 지수를 토대로 대회당 몇 명의 선수가 순위별 몇 포인트를 획득할 수 있는지 산정, 해당 등수에 따라 포인트를 부여한다. 104주 간의 합산 점수를 참가 대회수로 나눠 최종 랭킹 포인트를 도출하는 시스템이다. kyi0486@sportsseou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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