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서울 | 신재유 기자] 직장생활을 하면서 틈틈이 익힌 서각 기술로 입문한 지 3년 만에 명인 경지에 오른 한 예술인이 국내 미술계에서 집중 조명을 받고 있다. 경남 김해시에서 예술혼을 불태우는 이형철 서각 작가가 그 주인공이다.

이 작가는 군 전역 후 한국휴게음식업중앙회 경남도지회에 취업해 경남 지역 외식사업자들의 발전을 도왔고 현재는 사무국장으로서 34년째 근무하고 있다.

바쁜 일상 속에서도 2017년부터 취미삼아 서각을 배우기 시작했다. 하루가 다르게 실력이 늘어 배운 지 1년 만에 경남서각예술인협회 5인 5색 전시회에 작품을 출품해 주목받았다.

이어 저명한 전시회에 열아홉 차례 참여했고 대한민국환동해영일만서예대전 입선(서각), 대한민국서각예술대전 우수상(서각), 대한민국예술대전 대상(화각) 기록을 세우며 탁월한 예술 재능을 인정받았다.

또 평화예술제 한․중․일 대표작가 초대전, 통일문화제 통일미술대전 한국 대표작가 초대전, 한․중․일 국제예술교류전 초대작가전 등에 참가하면서 우리 서각 예술의 우수성을 널리 알렸다.

지난해 8월엔 김해시 소재 ‘선 갤러리’에서 첫 개인전을 개최해 서각 예술의 진수를 선보이기도 했으며, 본업과 작품 창작에 열정을 쏟으면서도 김해문화원에서 서각을 가르칠 예정인데 김해시체육회/새마을운동김해시지회 이사로 활동하는 등 1인 다역을 소화한다.

2025 스포츠서울 라이프특집 이노베이션 리더 대상에 선정된 그는 “서각은 고도의 집중력과 손기술을 요하는 예술작업”이라며 “현대서각은 글씨체와 내용, 색이 다채로워서 여러 예술 장르와의 융합이 가능한데 앞으로는 화각의 멋스러움을 전파하겠다”고 말했다. wayjay@sportsseou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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