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스포츠서울 | 김용일 기자] ‘코너킥 골’의 포효를 다시 한번 느낄 수 있을까.
토트넘의 손흥민(33)이 17일(한국시간) 오전 1시30분 영국 런던 토트넘홋스퍼 스타디움에서 킥오프하는 2024~2025시즌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 25라운드 맨체스터 유나이티드(맨유)와 홈경기 출격을 기다린다.
리그 14위(8승3무13패·승점 27)에 머물고 있는 토트넘은 13위(8승5무11패·승점 29) 맨유를 상대로 반등을 노린다. 토트넘은 리그 4연패 늪에 빠졌다가 지난 2일 브렌트퍼드전(2-0 승)에서 무승 고리를 끊었다. 당시 손흥민은 1-0으로 앞선 후반 41분 파페 사르의 쐐기포를 어시스트, 리그 7호 도움을 기록했다.
맨유를 상대로 리그 7호이자 시즌 11호 골에 도전한다. 그는 지난해 12월 리그컵 8강에서 맨유를 상대로 결승포를 터뜨린 적이 있다. 특히 결승골 장면이 이채로웠다. 코너킥 키커로 나선 그는 오른발로 바나나처럼 골문으로 휘어 들어가는 킥으로 골문을 갈랐다. 그는 직전 브렌트퍼드전에서도 전반 28분 예리하게 감아 찬 오른발 코너킥으로 상대 자책골을 끌어내기도 했다.
손흥민은 최근 맨유를 상대로 3경기 2골을 기록 중이다. 팀 역시 이번시즌 두 차례 맞대결에서 모두 3골 이상 넣으며 이겼다. 강등권인 18위 입스위치 타운(승점 17)과 승점 10 차이인 토트넘으로서는 맨유를 넘어 다시 중위권 도약을 그린다. 무엇보다 크리스티안 로메로, 미키 판더펜 등 주력 수비 자원이 부상에서 돌아와 실전 복귀를 노리고 있다.
맨유 역시 최근 부진에서 벗어나 공식전 4승1패로 반등 조짐이다. 수비 핵심인 리산드로 마르티네스가 부상으로 이탈했지만 해리 매과이어, 마티아스 데 리흐트 등을 앞세워 토트넘 봉쇄를 그린다. kyi0486@sportsseou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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