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스포츠서울 | 시드니=김민규 기자] “야구장에서 미친 놈처럼 하려고 한다.”
좀처럼 잠재력을 터트리지 못했다. 어느덧 데뷔 7년차다. 남다른 각오로 미국에 있는 ‘킹캉스쿨’의 문을 두드렸다. 타격폼을 100% 바꿨다. 완전히 ‘내 것’ 만들기에 집중하고 있다. 두산 미완의 외야 ‘유망주’ 김대한(25) 얘기다. 더 이상 물러설 곳이 없다. 김대한이 ‘킹캉스쿨’ 버프를 터트려야 ‘생존’한다.
호주 시드니 두산 스프링캠프 최대 격전지 중 하나가 외야 한 자리다. 중견수 정수빈-우익수 제이크 케이브가 확실하다. 남은 한 곳은 좌익수. 수많은 외야 자원이 경쟁 중이다. 2019년 1차 지명 출신 김대한도 후보다.

김대한은 “야구장에서 미친놈처럼 하려고 노력한다. 외야 경쟁에 집중하다 보면 언젠가 내가 들어갈 한 자리가 나올 것이라 믿고 있다”며 “강정호 선배님께 배운 걸 최대한 내 걸로 만들고자 한다. 자주 연락하면서 피드백을 받고 있다. 김재환 선배님과도 많은 대화를 나누며 잘 준비하고 있다”고 밝혔다.
비시즌 사비를 들여 이른바 ‘킹캉스쿨(강정호 아카데미)’에 다녀왔다. 자신의 타격폼을 완전히 바꿨다. 기존 타격폼을 버리는 것이 쉽지 않았다. 그만큼 절박했다는 의미다. ‘내 것’ 만드는 일만 남았다.

김대한은 “타격폼을 완전히 다 뜯어고쳤다. 이렇게 100% 바꾼 것은 처음이다”며 “10년 동안 해오던 폼을 한 번에 바꾸는 게 쉽지 않았다. 금방 내 것으로 만들기도 어렵다. 흔들리지 않고 꾸준하게 이어가면 확실하게 좋은 모습들이 나올 거라 믿는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여기서 더 떨어지면 어떻게 될지 모르는 상황이다. 그렇다고 너무 조급하게 생각하지 않으려 한다”면서 “흘러가는 대로 편하게 생각하려 한다. 그만두더라도 후회 없이 하려고 타격폼을 바꾸는 결단을 내린 것”이라고 말했다.

타격폼은 어떻게 달라졌을까. 김대한은 “타격 포인트를 하나가 아닌 6개로, 면으로 치는 타격으로 변화를 줬다. 전에는 한 점으로 공을 맞혔다면 지금은 여섯 군데 정도의 타격 포인트가 나오는 스윙 면을 만들고 있다”고 설명했다.
캠프 과제와 목표 모두 뚜렷하다. 바꾼 타격폼을 완전히 익혀야 한다. 그는 “폼을 내 것으로 만드는 게 가장 큰 목표다. 다음은 어떻게 투수와 수싸움에서 어떻게 이길 수 있을지에 초점을 맞출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주전이든 백업이든 100경기 이상 출전하고 싶다. 다치지 않고 최대한 많은 경기에 나가고 싶다. 재밌게 야구를 하겠다”고 각오를 다졌다. kmg@sportsseou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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