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스포츠서울 | 신재유 기자] 신진 작가가 굵직한 미술대전에서 연이어 수상 기록을 세워 미술계에 파장이 일고 있다. 그 주인공은 ‘고건’(考鶱) 연작을 만들어내고 있는 최효진 서양화가이다.
그는 끊임없이 자연, 사물, 기호에 내포된 본질과 메시지를 파악해 재해석하고 새로운 미술 언어를 찾아내서 자신만의 방식으로 전달하고자 심혈을 기울였다.
그 연장선에서 창출된 작품이 ‘고건’ 연작이다. 이 유화 작품은 최 작가의 남다른 상상력과 깊은 사유, 풍부한 예술적 감수성이 극대화된 것으로서 덧칠에 덧칠을 거듭하며 고뇌와 정성을 쏟아서 완성한 것이다.
그는 정형화된 기존 사고의 틀을 깨고 자신의 감정을 자유롭게 분출하며 역동적인 예술 세계를 표출한 작품 <고건 1>로 제44회 대한민국 현대미술대전에서 대상을, <고건 2>로 제23회 대한민국 안견미술대전 특선, <고건 3>으로 제60회 경기미술대전에서 입선 기록을 세웠다.
최 작가가 고건을 그리는 시간보다 고뇌하는 시간이 더 긴 이유는 작품을 보는 사람에게 하나의 감동만을 주고 싶지 않기 때문이다. 그래서 최 작가는 고건에 정해지지 않은 규칙과 타협하지 않는 선에서 표출하고자 하는 것을 담아내려고 노력한다.
2024 스포츠서울 라이프특집 이노베이션 리더 대상에 선정된 최 작가는 “앞으로도 고건 시리즈를 통해 사람들이 서로 표현하고 대화하며 소통하는 삶을 살길 바란다”며 “‘모든 사고와 이상의 틀을 깨다’라는 뜻을 가진 고건 연작이 보는 이들에게 예술적 영감의 원천이 되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wayjay@sportsseou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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