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스포츠서울 | 정다워 기자]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이하 맨유) 후벵 아모링 감독의 자책에 리버풀 레전드 제이미 캐러거가 비웃었다.
아모링 감독은 지난 20일(한국시간) 홈에서 열린 브라이턴 앤 호브 앨비언과의 2024~2025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 22라운드 경기에서 1-3 패한 뒤 “우리는 맨유 역사상 최악의 팀일지도 모른다”라면서 “이를 인정하고 변하기 위해 노력해야 한다”라는 메시지를 남겼다.
아모링 감독의 발언에 스카이스포츠 해설가로 활동하는 캐러거는 황당하다는 듯한 반응을 보였다. 캐러거는 방송에 출연해 “지금까지 감독이 한 말 중 가장 이상하고 웃기다”라면서 “도대체 왜 저런 말을 하는지 모르겠다”라고 말했다.
이어 캐러거는 “저런 종류의 발언은 해설자나 하는 것이다. 감독이라면 보호했어야 한다. 그 말을 해서 무엇을 얻을 수 있는지 모르겠다. 우리는 맨유가 이미 별로라는 것을 다 안다”라고 덧붙였다.
맨유는 이번시즌 프리미어리그 22경기에서 7승5무10패로 승점 26점을 얻는 데 그치며 13위에 자리하고 있다. 한때 프리미어리그 최고의 팀이었지만 이번시즌에는 하위권 추락을 걱정해야 하는 신세다.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 진출은 사치로 보일 정도로 극도의 부진을 겪고 있다.
시즌 도중 아모링 감독이 부임했지만 흐름은 달라지지 않는 모습이다. 최근 프리미어리그 9경기에서 2승1무6패를 기록 중이다. 계속해서 순위가 추락하고 있다. 이대로 시즌을 마친다면 아모링 감독 말대로 맨유 역사상 최악의 팀으로 기억될지도 모르는 게 사실이다.
다만 팀을 이끄는 사령탑으로서 아모링 감독의 발언은 팀 전체의 기운을 빠지게 한다는 점에서 적절하다고 보기는 어렵다. 캐러거가 직격탄을 날린 이유다. weo@sportsseou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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