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서울 | 원성윤 기자] 전 세계가 한국을 주목하고 있다. 윤석열 대통령 계엄령 선포 이후 탄핵 정국에 놓인 한국 정치, 그리고 3년 만에 돌아온 ‘오징어게임2’다.

무겁게 입을 열었다. 황 감독은 “마음이 복잡하다. 이런 시국에 (드라마가) 공개되는 것은 ‘오징어게임’ 운명일 것”이라며 “전 세계가 점점 갈라지고 분열된다. 서로 적대시하고 갈등이 심화하고 있다. 국가 내 갈등, 국가 간 갈등이 그렇다. ‘오징어게임’ 내 분열 모습을 보면 현실 세계와 닮았다는 걸 느낄 것이다. 국민 여러분, 전 세계 사람에게 의미 있는 작품이 됐으면 한다”고 말했다.

대통령 거취에 대해서도 강한 목소리를 냈다. 황 감독은 “자진해서 하야든 탄핵이든 책임질 분이 책임져야 한다. 서로 행복하고 도움이 되는 연말을 빨리 돌려주셨으면 한다. 조속히 이 사태가 해결되길 바란다”고 덧붙였다.

시즌 2가 1과 가장 큰 틀거지 차이는 참가자들의 ‘OX 투표제’다. 게임을 더 할지 말지 다수결 투표를 통해 결정하는 것이다. 민주주의 제도를 대입한 이 게임이 현 시국과 맞물리면서 비상한 관심을 끌게 됐다.

황 감독은 “시즌1에서 한 번 나온 ‘OX투표제’가 게임마다 진행된다”며 “현재 투표(대통령 탄핵안)에 대한 이야기가 많이 나온다. 현실과 연결해서 보면 좋을 것”이라고 말했다. socool@sportsseou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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