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서울 | 신재유 기자] 김화수 화가는 교사 출신 중견 예술인이다. 그는 그림에 재능이 있었고 역사에 대한 관심도 많아서 진로 선택에 어려움을 겪다가 서울교대에 진학하여 수채화 동아리에서 활동했다.

졸업 후 교직에 몸담으면서 미술 연구 모임을 조직해 동료 교사나 주변인들을 모델로 삼아 연필화 그리는 작업을 20여 년간 지속했다. 그 과정에서 서로 냉철하게 작품을 분석하고 비평하며 그림에 대한 기초 실력을 다지고 미묘한 세부 묘사력을 연마하는 데 심혈을 기울였다.

이를 통해 갖추게 된 수준 높은 기량을 바탕으로 수채화에 천착하기 시작해 도시 뒷골목 풍경을 실감나게 묘사한 <낙원동 연가>, 바위 틈새로 흐르는 물의 움직임을 세밀한 붓 터치로 표현한 <순담계곡>, 사람 사는 냄새가 물씬 풍기는 작품 <전통의 향기> 등 완성도 높은 수작을 대거 탄생시켰다.

이 작품들로 대한민국 미술대전, 겸재진경 미술대전, 한국수채화공모대전, 중앙회화대전 등 국내 미술계에서 권위를 인정하는 각종 미술대회에서 최우수상, 우수상, 특선 등 굵직한 상을 받으며 두각을 나타냈다.

김 작가는 교직과 그림이라는 두 가지 일을 병행하면서도 틈을 내 홍익대교육대학원에서 미술교육학을 전공했다. 바위 같이 단단한 뚝심으로 이루어낸 우수한 성과 덕분에 중견 화가 반열에 올랐고 대한민국 미술대전 및 겸재진경 미술대전 초대 작가가 되는 영예를 안았으며, 이와 함께 한국수채화협회 회원으로 활동하면서 재능기부 차원에서 지역사회 어르신을 포함 교육 지도를 하고 있는 가르치고 있다.

2024 스포츠서울 라이프특집 이노베이션 리더 대상에 선정된 김 작가는 “현재 진행하는 유화 작업에 혼신의 노력을 다 바쳐 이 분야에서도 일가를 이루고 사실화에서 초현실주의 그림, 패러디 인물화로 장르를 차츰 넓혀갈 계획”이라는 의지를 강하게 표명했다. wayjay@sportsseoul.com

기사추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