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스포츠서울 | 박준범 기자] 베르나르도 실바(맨체스터 시티)가 아스널의 작전 지시를 엿들어 화제다.
맨시티와 아스널은 지난 1일 영국 맨체스터 이티하드 스타디움에서 열린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 30라운드 맞대결에서 득점 없이 0-0 무승부를 거뒀다. 두 팀이 승부를 가리지 못한 사이 브라이턴을 2-1로 꺾은 리버풀이 선두에 올랐다.
상황은 전반 30분에 벌어졌다. 맨시티는 수비수 네이선 아케가 전반 27분 만에 쓰러져 리코 루이스로 교체되는 상황이 벌어졌다.

이때 아스널 미켈 아르테타 감독이 터치라인으로 다가가 선수들을 소집했다. 데클란 라이스, 윌리엄 살리바, 야쿠프 키비오 등이 모여 아르테타의 지시를 집중해서 들었다.
이때 실바가 조용히 다가와 아르테타의 지시를 엿들었다. 아르테타 감독과 아스널 선수들은 실바가 옆에 있는지 전혀 눈치 채지 못했다. 한 팬은 “실바가 아스널 선수들보다 더 간절한 눈빛으로 쳐다봤다”라고 농담하기도 했다. 경기 후에는 실바와 아르테타가 환한 표정으로 이야기를 나누는 장면도 포착됐다. 아르테타는 과거 맨시티에서 코치를 지낸 바 있다.
한편, 아르테타 감독은 맨시티와 비긴 뒤 “우리는 발전하고 있고, 더 나은 경쟁을 하고 있다. 또 어떻게 경쟁할 것인지 이해하고 있다”고 말했다. beom2@sportsseou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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