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서울 | 김효원 기자] 서울시립교향악단(대표 손은경, 이하 서울시향)은 1일 오후 4시 30분 서울 중구 서울시청 대회의실에서 히딩크 홍보대사 위촉식을 열었다.

올해 서울시향 제3대 음악감독으로 취임한 얍 판 츠베덴과 오랜 인연을 가진 거스 히딩크 전 감독이 서울시향의 홍보대사로 활동한다. 히딩크 전 감독은 판 츠베덴 음악감독과 같은 네덜란드 출신으로 평소 절친한 사이다.

‘대한민국 1호 명예국민’이자 ‘서울특별시 명예시민’인 히딩크 전 감독은 “제 친구 얍 판 츠베덴이 한국의 다른 팀인 서울시향을 이끌게 되었다는 소식을 듣고 매우 기뻤다”고 취임 축하 메시지를 전하며 서울시향 홍보대사직을 흔쾌히 수락했다. 서울시향 홍보대사는 무보수 명예직으로 서울시향이 자체적으로 홍보대사를 위촉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히딩크 전 감독은 얍 판 츠베덴 음악감독과 함께 5년간 서울시향을 전 세계에 알리는 역할을 하게 된다. 히딩크 전 감독은 서울시향의 해외 순회공연에 동행하는 등 ‘매력도시 서울’을 전 세계에 홍보할 예정이다. 또 서울시향에서 ‘약자와의 동행’ 사업으로 추진하고 있는 ‘행복한 음악회, 함께!’, ‘아주 특별한 콘서트’와 연계한 프로젝트 홍보 등 사회적 가치 확산을 위한 활동을 수행할 계획이다.

제일 좋아하는 운동으로 축구를 꼽은 판 츠베덴 음악감독과 히딩크 전 감독은 자폐 스펙트럼 장애 아동을 지원하는 ‘파파게노 재단’ 활동도 함께 하고 있다. 이 재단은 판 츠베덴이 부인과 함께 1997년에 설립했으며, 네덜란드 내 전문 음악 치료사를 연결해 재택 음악치료를 제공하는 등 여러 활동을 하고 있다.

“판 츠베덴은 한국의 축구 선수들이 그랬듯 매우 열정적이고 창의적이다. 그가 지휘자로서 전 세계에서 활동하는 것이 매우 자랑스럽다”고 소감을 밝힌 히딩크 전 감독은 이번 한국 방문을 통해 축구계 주요 인사들과 함께 판 츠베덴 음악감독이 이끄는 서울시향 공연에 참석하는 등 홍보대사로서 본격적으로 활동을 시작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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