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서울 | 문학=윤세호 기자] 한화가 선발 투수 라카르도 산체스의 호투를 앞세워 SSG를 꺾었다.

한화는 27일 문학 SSG전에서 3-1로 승리했다. 선발 투수부터 중간 투수까지 전반적인 마운드 대결에서 한화가 앞섰다.

선발 리카르도 산체스는 꾸준히 150㎞ 이상의 속구를 구사하며 힘으로 SSG 타선을 눌렀다. 5.2이닝 동안 삼진 8개를 잡았고 1점만 허용해 시즌 첫 경기에서 승리 투수가 됐다. 산체스 이후 한승혁, 이민우, 주현상, 박상원이 등판해 승리를 완성했다. 박상원은 시즌 첫 세이브를 올렸다.

올시즌에 앞서 한화는 류현진이 12년 만에 복귀하며 큰 기대를 받았다. 류현진이 합류하면서 선발진이 부쩍 향상됐는데 여기에 김민우의 재도약이라는 호재도 찾아왔다. 정작 개막전에서 류현진은 기대보다 못한 투구(3.2이닝 5실점(2자책))를 보였으나 펠릭스 페냐, 김민우, 그리고 이날 산체스까지 모두 선발승을 거뒀다.

선발 야구가 되면서 3연승을 달렸고 지난해 희망을 보인 불펜진도 양적으로 풍부해지고 있다. 빠른 공을 자랑하는 한승혁이 제구도 되면서 불펜에서 비중이 커졌다. 한화는 이날 불펜 대결에서도 총 3.1이닝 무실점으로 불펜이 7이닝 2실점한 SSG에 우위를 점했다.

반면 SSG는 재기를 노리는 선발 박종훈이 2이닝 4사구 6개 1실점으로 조기에 마운드에서 내려갔다. 박종훈이 제구 문제를 극복하지 못하면서 이틀 연속 선발 대결에서 한화에 밀린 SSG다.

경기 후 한화 최원호 감독은 “위기가 있었지만, 선발투수 산체스가 주어진 역할을 다해줬다. 이어 한승혁 이민우 주현상 박상원으로 이어지는 불펜 선수들이 상대 타선을 제압하며 승리할 수 있었다”고 마운드를 돌아봤다.

이어 그는 “야수 중에서는 1점차 리드 상황에서 2점차로 만드는 2루타를 친 임종찬을 칭찬하고 싶다”고 말했다. 8번 타자 중견수로 선발 출장한 임종찬은 4회초 무사 1루에서 송영진을 상대로 우중간을 가르는 적시 2루타를 날렸다.

이날 승리로 한화는 시즌 전적 3승 1패가 됐다. 오는 28일에는 문동주가 선발 등판한다. SSG는 오원석을 선발 투수로 예고했다. bng7@sportsseou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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