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서울 | 박효실 기자] 연애 14년, 결혼 21년 도합 35년차 부부인 가수 강원래 김송이 불통 고민을 털어놓아 눈길을 끈다.

26일 방송된 채널A ‘오은영의 금쪽 상담소’ 방송 말미 다음주 예고편에서 강원래 김송 부부가 팽팽한 말싸움을 벌이는 장면이 포착됐다.

김송은 “얘기하기 전까지는 한 달 정도 고민한다. 그런데 신경질을 낸다든가, 화를 낸다든가”라며 자신의 얘기에 격하게 반응하는 강원래의 면모를 폭로했다.

이를 듣던 강원래는 “‘내가 다 들어줄테니까 편하게 얘기해봐’ 그런 남편이 있나, 이 세상에?”라며 자신의 행동이 대단히 보편적인 남편의 모습이라고 주장했고, 정형돈은 고개를 갸웃댔다.

김송이 “소통, 뭐 들을”이라며 이야기를 하는 도중 말을 끊은 강원래는 “소통이라기 보다 그거를”이라며 발언을 원천 차단했다.

이를 가만히 보던 오은영 박사는 강원래에게 “우주에 단 하나뿐인 배우자(김송)는 불편하다는 거예요, 그게”라며 김송의 고민을 대신 전했다. 그러자 강원래는 다짜고짜 “누구 편 드는 거예요, 지금? 그렇지 않나요? 제 고민은 왜 안 들어주시냐. 남자하고 여자하고 차이가 있지 않나”라며 오 박사의 심리상담을 편들기로 해석하기도 했다.

강원래의 거듭된 문제 제기에 오 박사는 급기야 “제가 정신건강의학과 의사로서 33년차인데 제일 힘든 고객이다. 두 분이”라고 말하기도 했다.

한편 20대 시절부터 오랜 연인이었던 두 사람은 2000년 강원래가 교통사고로 하반신 마비가 되는 사고를 당했지만, 2003년 결혼식을 올려 순애보로 화제를 모았다. 지난 2014년에는 결혼 11년만에 아들을 낳았다. gag11@sportsseou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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