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서울 | 김효원 기자] 드라마에서 썸만 타던 남녀가 현실에서는 초고속으로 결혼해 알콩달콩 행복하게 살아가는 커플이 있다.

배우 김지영, 남성진 커플이다. 두 사람은 MBC 장수 드라마 ‘전원일기’에서 각각 회장님네 손주 영남이, 일용이네 큰딸 복길이 역을 열연하며 드라마의 대표적인 연인으로 재미를 선사했다. 드라마에서는 결혼을 하고 싶은 복길이가 결혼 생각이 없는 영남이를 바라보며 전전긍긍했고, 드라마가 끝날 때까지 두사람의 결혼식은 성사되지 않았다.

25일 오후 방송된 tvN STORY ‘회장님네 사람들’(이하 회장님네)에서 복길이 역을 맡았던 배우 김지영과 회장님네 외조카 박민 역을 맡았던 이민우가 출연했다.

모처럼 회장님네 사람들과 상봉한 김지영은 ‘전원일기’ 촬영 당시 상대 배우였던 남성진과의 러브스토리를 밝혀 흥미를 제공했다.

30세에 결혼했다는 김지영은 촬영할 때는 마음이 없었는데 드라마가 끝나고 나니까 허전해 만나게 됐다고 밝혔다. 앞서 출연한 남성진도 김지영과의 결혼스토리를 밝힌 바 있다. 남성진은 “결혼을 전제로 사귀어 보자”고 프러포즈해 일주일만에 답을 듣고 사귀게 돼 결혼까지 골인했고 밝혔다.

드라마 ‘전원일기’는 2002년 12월 29일 종영했고, 두 사람은 2004년 5월 8일 결혼했다.

한편 tvN STORY ‘회장님네 사람들’은 장수 농촌드라마였던 MBC ‘전원일기’에 출연했던 배우들이 다시 모여 과거를 회상하며 우정을 나누는 프로그램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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