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서울] 갑상선기능저하증은 남성보다는 여성에게 주로 나타나는 질환이다. 여성 환자의 비중이 약 67%로 남성의 두배다. 남녀 불문하고 40대 이후에 급증하다 65세 이후부터 잦아드는 경향이 있다.

특히 갑상선기능저하증 환자의 20~40%에서 고혈압이 관찰되는데, 주로 확장기(이완기) 고혈압이다. 수축기혈압과 확장기혈압의 차이 즉 맥압이 감소하며 확장기 혈압이 잘 안 내려가는 증상이다.

갑상선기능저하증이 생기면 전체적인 순환과 대사가 감소한다. 이로 인해 체온이 떨어지고 말초혈관의 탄성이 줄면 혈관 저항이 증가해 혈액이 심장으로 되돌아오는 확장기 혈압이 올라가게 된다. 또한 동맥벽에 점액수종이 생겨 축적되면 동맥경직이 심화해 확장기 혈압이 더욱 상승한다.

본태성(가족력 또는 원인 미상)이 아닐 경우 나이 들어 생기는 대다수 고혈압은 동맥혈관의 탄성 저하에 따른 확장기 고혈압이다. 따라서 ‘뇌혈관질환’ 등으로 악화하지 않도록 주의해야 한다.

갑상선기능저하증은 야뇨증을 불러올 수 있는데 이 증상은 혈액순환 저하와 노폐물 제거 능력 감소에 따른 부종이 원인이 될 수 있다. 갑상선기능저하증과 함께 전립선비대증이 병발하면 야간빈뇨증은 더욱 심해진다.

따라서 갑상선기능저하증과 고혈압이 오면 갑상선 호르몬제와 고혈압약을 먹는 게 필수다. 하지만 이런 약들만으로 혈관의 탄성이 좋아지거나 신경병증에 의한 통증이 나아지는 경우는 거의 없다. 신경병증성 통증에 쓰이는 가바펜틴이나 프레가발린의 경우 아직 약리기전이 명확하지 않고, 효과가 일시적이며, 오히려 피로감과 두통, 발진, 어지럼증 등의 부작용을 호소하는 경우도 있다.

갑상선기능저하증으로 인한 모호한 통증과 불편감은 약물보다는 전기자극치료가 효과적일 수 있다. 손발가락에 전자기장을 흘려보내는 패치를 부착해보고 효과가 있으면 전신 건강을 호전시키는 ‘엘큐어 리젠요법’과 같은 최신 전기자극치료를 고려해 볼 수 있다.

전자기장 패치는 600가우스 자속밀도와 함께 75밀리볼트(mV)의 전기장을 내는 붙이는 파스 형태의 근육통 완화용 의료기기다.

매주 2회, 3개월 정도 전기치료를 병행하면 소소한 통증이 사라지고, 갑상선기능저하증으로 인한 찌뿌듯한 느낌도 개선되는 것을 확인할 수 있다. 또한 고혈압이나 야간빈뇨증 개선에도 도움을 준다.

특히 최신 전기자극 치료법인 ‘엘큐어리젠요법’은 보다 근본적인 치료가 가능하다. 피부 아래 수㎜ 깊이까지만 통전하는 기존 전기치료법과 달리 엘큐어 리젠요법은 마이크로암페어(㎂) 수준의 미세전류 정전기를 3000V의 고전압으로 피부 깊숙히 흘려보내는 치료법이다.

손상된 세포에 전기 에너지를 충전시킴으로써 세포의 회복 및 재생을 돕는 원리다. 엘큐어리젠요법을 꾸준히 시행하면 갑상선기능저하로 인한 혈관 탄성 감소를 개선해 불편한 갑상선 증상은 물론 고혈압, 야뇨증까지 호전시킬 수 있다.

<연세에스의원 심영기 원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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