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서울 | 김용일 기자] K리그1 강원FC ‘윤정환호’가 오픈트레이닝 행사를 열고 팬과 호흡했다.

강원 구단은 23일 클럽하우스인 강릉 오렌지하우스에서 처음으로 ‘오픈트레이닝 데이’를 개최했다. 구단에 따르면 180여 명의 팬이 참석했다.

이들은 그라운드에 입장하는 선수와 하이파이브하며 첫 호흡했다. 윤정환 감독은 훈련에 앞서 “오랜만에 이런 행사를 하게 돼 감회가 새롭다. 선수 훈련하는 모습 잘 지켜봐 주시고 앞으로도 많은 관심과 애정을 보내달라”고 했다.

주장 한국영은 “주말인데도 귀한 시간 내 주셔서 정말 감사하다. 여기 계신 모든 분이 좋은 시간 보냈으면 좋겠다. 나도 강원FC에서 이런 시간이 처음이다. 뜻깊은 시간이 될 수 있도록 추억에 잘 남기도록 하겠다”고 했다.

선수단은 실전처럼 진중하게 훈련했다. 팬은 환호했다. 훈련이 끝난 뒤 선수가 팬을 위해 기쁜 마음으로 내놓은 애장품 추첨 행사가 열렸다. 윤 감독은 선수 시절부터 보관한 의미 있는 축구화를, 양민혁은 U-17 월드컵에서 착용한 축구화를 팬에게 선물했다.

OX 퀴즈도 시행했다. 선수, 팬 구분 없이 O, X를 오갔다. 마지막 순서는 단체 사진 촬영이다. 이후에도 선수는 그라운드를 떠나지 않고 팬의 사인과 사진 촬영 요청에 적극적으로 응했다.

강원 서포터즈 나르샤의 전인표 회장은 “이런 스킨십이 처음이었는데 잘 준비해 주셔서 정말 좋은 추억이 됐다. 윤 감독을 비롯해 선수단 모두가 즐겁게 맞아 주셔서 시간이 어떻게 지나갔는지 모르겠다”고 기뻐했다. kyi0486@sportsseou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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