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서울 | 김효원 기자] ‘회칼’ 발언으로 논란을 빚었던 황상무 대통령실 시민사회수석비서관이 사퇴했다. ‘회칼’ 발언 후 엿새만이다.

20일 대통령실 대변인실은 이날 윤석열 대통령이 황 수석비서관의 사의를 수용했다고 발표했다.

황 수석비서관의 문제적 발언으로 논란이 확산되면서 황 수석비서관 스스로 사의를 결정한 것으로 알려졌다.

KBS 기자 출신인 황 수석비서관은 지난해 12월 4일 강승규 전 수석 후임으로 임명된지 3개월여만에 자리에서 내려오게 됐다.

황 수석비서관은 지난 14일 대통령실 출입 기자들과 오찬 자리에서 “MBC는 잘 들어. 1988년 경제신문 기자가 압구정 현대 아파트에서 허벅지에 칼 두 방이 찔렸다”라고 발언했다.

기자 회칼 테러 사건은 지난 1988년 군 정보사령부 소속 현역 군인들이 군 비판 칼럼을 쓴 기자를 회칼로 테러한 사건으로 황 수석비서관의 이 발언은 언론인을 길들이겠다는 취지여서 정치권은 물론 언론계에서도 강한 비판이 일어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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