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서울 | 박효실 기자] 방송인 김수용의 아버지가 소천했다. 향년 90세.

11일 김수용의 소속사 미디어랩시소에 따르면 김수용의 부친 김관엽 씨가 이날 별세했다. 고인의 빈소는 서울대학교병원 장례식장에 마련됐다. 김수용은 상주로 조문객을 맞이하고 있다.

김수용은 과거 방송 프로그램에서 의사 아버지에 대한 일화를 종종 밝힌 바 있다. 지난해 11월 유튜브채널 ‘르크크 이경규’에 출연해 “할아버지가 의사셨다. 뒤를 이어 아버지, 고모도 의사가 되셨다”라며 금수저 집안을 공개해 화제를 모았다.

김수용의 부친 김씨는 인제대 교수를 거쳐 인제대 상계백병원 원장을 역임했다.

의사 집안에서 태어났지만 학창 시절부터 개그맨이 꿈이었던 김수용은 중앙대 연극영화과를 거쳐 지난 1991년 KBS 제1회 대학개그제로 데뷔했다. 김국진, 김용만, 박수홍 등 감자골 4인방들과 동기다.

김수용은 “당시 아버지가 ‘너는 뭐 개그맨인데 TV에 나오지도 않냐. 나보다 덜 나와’ 하시더라. 아버지가 의학 상담 프로그램에도 나오시니까”라며 아버지와 추억을 전한 바 있다.

한편 고인의 발인은 오는 13일, 장지는 벽제장 영락동산이다. gag11@sportsseou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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