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스포츠서울 | 원성윤 기자] 롯데 전준우(38)와 정훈(37)이 각각 쓰리런 홈런과 그랜드슬램을 쏘아올리며 시범경기 2연승을 견인했다.
롯데는 10일 부산 사직야구장에서 열린 경기에서 SSG를 13-5로 눌렀다. 앞선 경기에선 6-1로 이겼다. 김태형 감독 효과가 서서히 나타나고 있는 모양새다.
롯데는 5선발 이인복이 선발 투수로 올랐다. 팔꿈치 수술 여파로 지난해 부진했던 이인복은 4이닝 1실점으로 깔끔하게 마무리했다. 1회초 최정에게 솔로 홈런을 맞으며 불안하게 출발했으나, 롯데 주장 전준우가 1회말 쓰리런 홈런을 쏘아올리며 곧바로 역전했다.
고승민도 전날 부진을 씻었다. 고승민(24)은 5타수 4안타 3득점으로 팀 승리에 기여했다. 고승민은 이날 결장한 윤동희 대신 우익수에 서며 치열한 주전 경쟁을 예고했다.

화룡점정은 정훈(34)이었다. 정훈은 8회말 SSG 투수 이로운을 상대로 구속 148㎞ 패스트볼을 받아쳐 그랜드슬램을 만들었다. 롯데가 13-5로 달아나는데 공을 세웠다.
한편 이날 경기서 정훈이 6회말 친 내야땅볼 주루 상황이 논란이 됐다. 내야라인 안에서 뛰었지만 비디오판독 결과 세이프였다. SSG 이승용 감독이 심판에게 문의했으나 “수비를 방해할 의도가 없었다”는 판정을 받았다. socool@sportsseou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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